![]() ▲ 신한라이프가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한국형 톤틴(Tontine) 연금’을 표방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연금시장에 새로운 실험을 내놓았다. |
신한라이프가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한국형 톤틴(Tontine) 연금’을 표방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연금시장에 새로운 실험을 내놓았다. 인구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로 장수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기존 연금 상품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신한라이프는 7일 오래 살수록 연금 수령액이 증가하는 구조를 가진 ‘신한톤틴연금보험[무배당, (사망·해지) 일부지급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연금개시 전 사망하거나 중도 해지한 가입자의 적립금을 생존 가입자에게 재분배하는 ‘톤틴 연금’ 개념을 국내 제도와 소비자 보호 기준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톤틴 연금은 17세기 유럽에서 시작된 연금 모델로, 생존자가 줄어들수록 남은 가입자의 연금 재원이 커지는 구조를 갖는다. 장수 위험을 공동으로 분담한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노후 소득 설계 방식으로 평가받지만, 연금 개시 전에 사망하거나 계약을 해지할 경우 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구조 탓에 국내에서는 도입이 쉽지 않았다.
신한라이프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연금 개시 전 사망 시에도 납입한 보험료 또는 계약자 적립액의 일정 비율 중 큰 금액을 지급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이번 상품은 ‘(사망·해지) 일부지급형’을 도입해, 연금 개시 전 환급금과 사망보험금을 일반형보다 줄이는 대신 해당 재원을 연금 개시 시점의 적립액으로 전환해 연금 수령 구조를 강화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연금개시 보너스’다. 연금개시 전 보험기간이 20년 이상인 계약을 연금 개시 시점까지 유지할 경우, 납입한 기본보험료의 최대 35%를 추가 적립금 형태로 제공한다. 여기에 공시이율에 연동되는 연복리 구조와, 연금 수령 시점을 늦출수록 수령액이 커지는 톤틴 구조가 결합돼 장기 유지와 장수에 초점을 맞춘 설계라는 설명이다.
가입 조건은 비교적 폭넓다. 가입 나이는 15세부터 최대 55세까지 가능하며, 연금 개시 나이는 30세에서 95세까지 선택할 수 있다. 최소 거치기간은 5년이며, 보험료는 월납 기준 30만 원 이상, 납입 기간은 10년 이상으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신한라이프는 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구조의 상품인 만큼 소비자 이해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완전판매 관리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설계사 대상 전문 교육 강화, 고객 이해도 점검을 위한 모니터링 제도, 자체 상품판매 자격제도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상품을 두고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장수 리스크를 정면으로 다룬 연금 실험”이라는 평가와 함께, “구조가 복잡한 만큼 소비자 이해와 장기 유지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신중론도 함께 나온다. 공적연금만으로는 충분한 노후 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적연금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를 가늠하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라이프는 이번 상품을 계기로 차별화된 연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국내 연금시장 활성화에 주도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Shinhan Life Launches Korea’s First “Tontine-Style” Pension Product
Shinhan Life has launched the industry’s first Korean-style tontine pension product, aiming to address longevity risk amid rapid population aging. The new pension redistributes funds from policyholders who pass away or terminate their contracts to surviving members, allowing pension benefits to increase the longer one lives.
While traditional tontine models have rarely been introduced in Korea due to limited death or surrender benefits, Shinhan Life redesigned the structure to comply with domestic regulations and consumer protection standards. The product offers partial payouts before pension commencement while reinforcing pension benefits for long-term participants.
Industry observers see the launch as a notable experiment in diversifying Korea’s private pension market, highlighting both its innovative approach and the importance of consumer understanding in complex pension structur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