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 드립니다. 충성! 저는 오늘 그대에게 얼핏 보면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단히 중요한 삶의 지혜 한 가지를 귀띔해 드리고자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저는 해마다 연말이면 내년에 할 여러가지 새로운 일들을 정하고 실천할 계획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것이 대단히 순진한 짓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결론을 말하면, 무엇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가령 붓다가 설겆이를 하면 설겆이 조차도 거룩한 일이 되지만 파출부가 하면 가장 천박한 일이 되기 쉬운 것입니다. 그것은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자세의 차이 때문입니다. 붓다는 설겆이를 할때 조차도 그 일에 자신의 전 존재를 몰입하기 때문에 거룩한 일이 되고, 파출부는 신세 한탄과 남에 대한 원망으로 마지 못해서 하기 때문에 천박한 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대는 내년에 무슨 일을 할 것을 궁리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궁리해야 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고 그대가 전 존재를 몰입하여 한다면 그것은 고상하고 거룩한 일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밥을 먹을 때는 밥 먹는 일에 몰입하고, 걸을 때는 걷는 일에 몰두하여야 합니다. 일을 할 때는 일에 몰두하고 사랑할 때는 사랑에 몰두해야 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처음 볼 때처럼 다시 못볼 것차럼 그 일에 몰두하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새해 아침 서울 장안평 연구실에서 송 현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