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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홍광호,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팬텀’ 역 낙점

“10년 일찍 이룬 꿈, 지금이기에 가능한 ‘팬텀’의 매력 보여줄 것!”

신성아 기자 | 기사입력 2010/01/28 [05:26]
관객들과 배우 조승우에게 ‘미친 가창력’, ‘가장 노래 잘하는 배우’라는 애칭을 받으며 뮤지컬계 최고 기대주로 빛을 발하고 있는 배우 홍광호가 2010년 새로운 팬텀으로 관객과 만난다.
 
2009년 라울 역을 맡아 팬텀과의 팽팽한 대립구도를 긴장감 있게 소화해 낸 홍광호는 올해 3월부터 윤영석, 양준모와 함께 팬텀 역으로 ‘오페라의 유령’을 이끌 예정이다.
 

 
배우가 공연되는 한 작품 안에서 비중 있는 두 개의 캐릭터를 연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은 매우 특별한 케이스. 오디션 당시 홍광호는 나이답지 않는 원숙함과 깊이 있는 목소리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라울뿐 아니라 팬텀을 맡겨도 될 만큼 충분한 역량을 갖춘 배우”라는 찬사를 받으며 일찌감치 팬텀 역을 확정시켰다.
 
특히, 홍광호는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매력적으로 오디션의 여러 심사 파트 중 ‘노래의 호소력’ 부문에서 오디션 참가한 배우 중 최고점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팬텀으로 관객과 만나게 되는 홍광호는 1월초부터 진행되는 리허설을 걸쳐 3월 중순 ‘팬텀’으로 무대에 서게 된다. 그는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감성적이면서도 파워 넘치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최상의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한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음악의 천재 팬텀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라울 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 공연 도중 1톤 무게의 샹들리에가 객석으로 떨어지는 환상적인 매커니즘으로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오페라의 유령’은 현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다음은 홍광호와의 일문일답>
 
1. 2010년에는 ‘라울’이 아닌 ‘팬텀’으로 무대에 서게 된다.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말해달라.

라울 역으로 공연하는 동안 팬텀 역에 대해 어떠한 준비도 하지 않을 만큼 라울에 애정을 쏟았고 스스로 라울이라고 믿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그 애정과 노력이 팬텀에게 넘어갈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늘 그렇듯 상황이 허락하는 안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작품의 중심에 있는 역할인 만큼 여느 때보다 흥분되고 설렌다.
 
2. 본인이 생각하는 ‘팬텀’ 의 매력은 무엇인가?

인물의 이면을 갖춘 캐릭터를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또한 주변에서 언제든 볼 수 있는 캐릭터 보다는 비일상적 캐릭터에게 큰 매력을 느낀다. 팬텀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다.
 
3. 윤팬텀, 양팬텀과 어떤 차별화 보여줄 것인가? 홍광호가 보여줄 ‘팬텀’은?

굳이 차별화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현재 팬텀을 연기하고 있는 두 분이 정말 훌륭한 배우라는 것을 그 동안의 연습과 공연, 함께한 시간을 통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난 무대 위에서 그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그들이 무대에서 연기하는 팬텀을 객석에서 제대로 볼 수 없었고 앞으로도 가급적 보지 않을 계획이다. 내 스스로가 구축한 혹은 구축할 무대 위 세상의 환상을 깨뜨려버리고 싶지 않다. 그래야만 스스로 팬텀임을 정확히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완벽한 두명의 팬텀이 존재하는 가운데 늦게 투입되어 괜히 작품에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 하지만 좋은 기회인 만큼 약속되어 있는 매뉴얼을 토대로 하되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4. ‘팬텀’은 ‘라울’과 정반대 캐릭터다. ‘팬텀’ 역을 소화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라울 역을 할 때는 팬텀에게 없는 모든 것들이 라울에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라울이 매력적인 남자로 보여질 때, 관객들로 하여금 팬텀에 대한 연민을 더욱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강직한 라울’을 표현하고 싶었고 작품이 허락하는 선 안에서 그렇게 만들고 있다. 팬텀의 경우는 본 연습에 들어가기 전, 나를 백지장 상태로 만드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라고 생각했다. 얼마 전부터 팬텀 연습에 들어갔고, 이제 막 팬텀을 새롭게 그려 넣기 시작했다. 느낌이 참 좋다. 그리고 매우 흥분된다.
 
5.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한 마디 해달라.

2002년 ‘명성황후’ 공연 차 런던에 머무를 당시 웨스트엔드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처음 관람했었다. 강력히 내 가슴에 박힌 이 작품과 이 역할을 당시부터 막연히 꿈꾸었고, 내 예상보다 10여년 일찍 꿈을 이루게 되었다. 지금이기에 가능한 것들이 있을 것이고 그때가 되어야 가능한 것들이 분명 다를 것이기에, 현재도 10여년 후의 팬텀을 3월에 오를 팬텀 못지않게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꿈은 계속 될 것이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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