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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송 의원의 출마 배경이다. 그가 이번 지선에 출마의사를 나타내는 것은 박근혜 전 대표와 무관치 않다고 보는 시선이다. 본인은 물론, 주변에서도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박 대표의 언질이 왔다 갔다 하는 등 그런 차원은 아니다. 박근혜 대표로 인해 자신이 지난 총선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고 믿고 있는 그는 어떡하든 박 전대표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충심(?)이 배어 있다. 따라서 이번 지선에서 대구로 목적지를 잡은 것은 한나라당의 공천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송 의원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과 관련해 지역에서는 공천에 탈락할 경우, 친박 이름을 달고 출마를 강행할 인사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경주의 경우에는 무소속 정수성 의원의 입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 의원 사람들이 친박연대 이름으로 출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최근 들어서 친박연대 입당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송 의원이 대구를 선택한 것은 바로 이러한 지역 내 친박 분위기를 상승시키면서도 공천탈락이 예상되는 친박계 인사들을 재정비, 흩어질 수 있는 친박을 다시 결집시키겠다는 복안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송 의원이 출마를 하더라도 완주를 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한나라당에서 누구에게 광역시장 공천을 주느냐에 따라, 어떤 절차를 밟느냐에 따라 그의 완주는 가능할 수도, 불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기초단체장 및 기타 후보들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천이 친박의 입장으로서 납득이 가지 않을 경우에는 이들 탈락이 예정되거나, 확정된 이들을 규합해 친박 돌풍을 기획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에는 완주를 하는 쪽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송 의원의 출마 결정은 이르면 2월 초쯤 결정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그가 출마를 확정하게 되면 한나라당내에서의 출마 및 공천이야기도 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