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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배전’ 조기정착 힘쓰는 김재철 숭실대 전기과 교수

“녹색성장 해답은 ‘스마트 배전’이 쥐고 있다”

김영 기자 | 기사입력 2010/02/02 [16:38]
 
 
지능형 전력망이라고 불리는 ‘스마트그리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산과 함께 전기 분야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업으로, 스마트그리드의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 반드시 갖춰져야 할 인프라가 스마트 배전이다. 김재철 숭실대 전기과 교수는 전기학회 부회장 및 학회 내 전력부문 회장을 맡아 스마트 배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숭실대 전기과 김재철 교수     © 김영 기자
김재철 교수는 “화석연료는 결국 매장량의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고 co₂ 배출 문제도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고려하면 우리 정부의 녹색성장이 모순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반드시 성공을 거둬야 할 사업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원지의 다양화 말고도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국내에서 기존에 전기를 공급하던 화력과 수력·원자력 발전소 수만 따져도 100여 개 언저리였지만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활성화되면 그 수가 수천 개를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배전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교수는 “기존에 사용하던 배전체계로는 신재생에너지가 가진 한계 때문에 전기사용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전력이 발생하는 계절이나 시간대에 따라 전력량이 일정하지 않아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고, 일정한 전압 유지에 어려움도 있어 기존 배전체제 아래서는 전기·전자제품들의 수명을 단축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 교수는 “스마트그리드는 신재생에너지로 대표되는 새로운 변화를 위한 기초가 되는 작업이다”며 “새로운 전력원을 찾아내고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관심을 두어야 할 분야가 co₂를 적게 배출하면서도 현재의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다”고 말했다.

결국 현 정부의 패러다임인 녹색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과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 기술들의 개발이 쉽지 않을 뿐더러 차후 안정적인 전력사용을 위해서도 스마트 배전 기술의 조기 정착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울러 김재철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관심 증가에 대해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일컬어지는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최근 삼성이나 lg 등 세계적 전자회사들의 경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반도체와 lcd에 치중하는 사업 특성상 대규모 고용이 이뤄질 수 없어 문제다”며 “전기 분야의 경우 제품의 설치부터 운용과 관리 및 보수·유지 등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전자산업에 비해 떨어질지는 몰라도 고용창출 효과는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재철 교수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전의 원자력 발전 치중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원자력 발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주의의 걱정은 나름 일리가 있지만, 비행기가 하늘에서 떨어질 만큼 발생확률이 지극히 낮은 점은 간과하고 문제점들만을 거론하며 원자력에 대해 평가 절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시급한 문제는 자원고갈의 우려가 있는 화석연료 사용을 자제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으로 원자력은 이 점에서 충분히 좋은 에너지원이다”고 강조하며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을 함께 사용해 나가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좋은 대안이다”고 말했다.

<주간현대> 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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