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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세는 안드로이드…

SKT 안드로이드 펀드에 100억원 조성

김영 기자 | 기사입력 2010/03/02 [17:08]
 
 
 
 
 
 
 
 
 
▲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경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kt에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내줬던 sk텔레콤은 모토로이 출시와 더불어 대대적인 안드로이드 홍보에 나선 상황이며, kt 역시 신규 스마트폰의 절반가량을 안드로이드 탑재 폰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향후 우수 애플리케이션 수급에 열을 올릴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최근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폰을 탑재한 모토로이를 단독 출시한 데 이어 100억원 규모의 애플리케이션 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이폰 출시 이후 kt에 내줬던 스마트폰 시장을 다시 찾아오기 위한 조치로 sk텔레콤은 우수 콘텐츠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안드로이드폰은 sk텔레콤이란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sk텔레콤의 펀드 조성소식 관련 개발자 컨퍼런스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 안드로이드에 대한 여론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으며, sk텔레콤은 이에 올해는 안드로이드 기반 구축에 힘쓸 예정이며 매년 우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펀드 조성
한편 sk텔레콤의 발 빠른 행보에 경쟁사인 kt와 통합lg텔레콤 역시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양사는 lg전자에서 개발한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을 무상으로 출시할 계획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사 모두 안드로이드폰 저변 확대를 위해 자체적으로 우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지원사업도 이어갈 전망이다.
통신 3사가 이렇듯 안드로이드폰에 관심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이 폰이 아이폰에 비해 무엇보다 개방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의 역할이 중요 화두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가 뛰어난 개방성과 오픈 기술 정책, 소비자 친화적인 기본 서비스 제공 등의 장점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올해 국내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콘텐츠 시장도 급속히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지난 2월21일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우수 콘텐츠 개발과 보급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t스토어 상생펀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kt의 아이폰 출시로 밀린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의지로 sk텔레콤은 연내 15여 종 이상의 국내외 안드로이드폰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진우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은 “우수 모바일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발굴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 t스토어 상생펀드를 운영할 것”이라며 “개발자와 상생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고객과 개발자 중심의 에코시스템을 더욱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에 참여를 원하는 콘텐츠 개발업체는 t스토어 공모 안내 페이지에 프로젝트 계획서 제출과 함께 상생 펀드를 신청하면 되며, 매월 심사를 통해 펀딩 여부가 결정된다. 또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활성화를 위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구글 개발자 사이트를 한글화하기로 했다. 개발자 사이트 한글화 작업은 sk텔레콤이 국내에서 대표적인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인 칸드로이드의 개발가이드 번역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한글 사이트는 지난 2월19일 오픈했다. 이전까지 구글은 개발가이드를 영어와 일본어로만 제공해 국내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콘텐츠 개발에 불편을 겪어왔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오는 3월 ‘모바일 it 전문교육센터’를 오픈하고 애플리케이션 기획과 개발 교육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오동찬 매니저는 “애플리케이션의 수에는 상관없이 우수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갈 계획”이라며 “세계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안드로이드와 같은 자체 os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고 대답했다.
sk텔레콤은 펀드 조성 발표에 앞서 지난 2월19일에는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100억원 규모 상생펀드 운영과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위한 한글 사이트 오픈 및 모바일 it전문교육센터 설립 등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선보였다.

수많은 개발자들 모여
이 자리에 참석한 800여 명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예비개발자들은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높은 호응을 보여줬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근무하는 한 참가자는 “몇 달 전부터 안드로이드폰 공기계를 얻게 돼서 개발도 해보고 관심을 갖고 한국에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지금 공모전 준비로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개발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많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참석자들의 높은 열기에 sk텔레콤 관계자는 “20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많은 인파가 몰려 놀랐다”며 “올해는 안드로이드의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쟁사들도 따라나서
sk텔레콤의 공격적인 안드로이드 알리기와 관련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활성화한 것으로 평가받은 kt도 추가 스마트폰 출시를 다음 주 중으로 잡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개발을 지원해 왔으며 연내 출시할 스마트 폰의 50%를 안드로이드폰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이 모토로이 출시에 이어 내달 중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단독 출시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kt와 lg텔레콤은 상대적으로 중저가인 lg전자의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여타 경쟁 기종에 비해 성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모델을 출시하는 것과 관련해 kt와 lg텔레콤은 막대한 보조금 지원정책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일단 lg전자의 안드로이드폰이 워낙 가격이 싸게 나왔기 때문에 기존 스마트폰만큼의 보조금만 지급하더라도 월등히 싸질 수는 있다”며 “아직 제조사 보조금이 얼마나 될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행대로라면 4만5000원 기본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2년 약정으로 공짜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이폰 열풍을 이끈 kt가 뒷심이 부족한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lg텔레콤도 역시 스마트폰 경쟁에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오는 4월 중 ‘증강현실’(현실에 가상 그래픽 등으로 정보를 덧씌운 혼합현실)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탑재한 lg전자의 안드로이드폰으로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카메라로 하늘을 비추면 날씨정보를 알 수 있고, 거리를 비추면 건물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색다른 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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