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 실종아동수사본부는 실종된지 11일 만에 사망한 채 발견된 여중생 l(13)양의 시신에서 용의자 김모(33)씨의 유전자(dna)가 발견됐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l양의 시신에서 검출한 모발과 타액 등 수거한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 의뢰한 결과 일부 증거물에서 용의자 김씨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는 계속 감정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l양에 대한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7일 오후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망의 직접 원인은 경부압박 및 비구폐색 질식사로 밝혀졌고, 성폭행을 당한 흔적도 함께 발견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용의자 김씨를 피의자로 확정하고 검거를 위해 전국으로 공조수사를 실시하는 한편, 피의자에 대해 추적검거 전담팀(14개 팀, 75명)까지 편성 하는 등 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l양은 실종된 지 11일만인 지난 6일 밤 9시23분께 덕포1동 k씨(67)의 집 뒤편 지붕위 물탱크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l양의 시신이 들어있던 물탱크 속에는 l양의 옷가지와 신발이 들어 있는 검은 비닐봉투와 함께 시신 위에는 횟가루가 뿌려져 있었으며, 그 위에 바닥용타일과 벽돌 등 폐건축자재가 쌓아져 있었다. 또 물탱크 뚜껑 위에도 벽돌을 올려놓아 밀폐시킨 상태였다.
문흥수 기자 kissbreak@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