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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의장, "반구대 암각화 물고문 참 부끄러운 일"

2차례 현장 확인 통해 시급한 보존대책 역설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0/03/16 [08:46]
김형오 국회의장의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형오 의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세계적 문화유산 반구대 암각화의 현실' 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직접 반구대 암각화 현장을 방문하고 다녀온 소감과 함께 시급한 보존대책 마련 필요성을 상세히 피력했다.
 
김 의장은 “세계 최고의 걸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선사시대의 유산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겼다 드러났다를 반복하며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마모되어가고 있다”고 통탄하면서, “하루 빨리 보존대책을 세우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반구대암각화의 물이끼를 걷어내는 김형오 국회의장.     ©형오닷컴

김 의장은 작년 10월‘우리땅 희망탐방’일정의 하나로 울산시 대곡리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를 찾았으나 당시엔 물 속에 잠겨있어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김 의장은 갈수기로 물이 빠진 현재 암각화 전체가 드러나자 전날(3월 14일) 2차로 반구대 암각화 현장을 찾아 암각화의 훼손, 마모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김 의장은 이 글에서, 암각화에 등장하는 총 75종 200여점의 그림 중 호랑이, 표범, 멧돼지, 수염고래, 작살이 꽂힌 고래 등 대표적인 동물들의 현장 암각화 사진과 박물관에 전시된 복사본 채색모형을 상세하게 비교하면서 얼마나 보존대책 마련이 시급한지를 역설했다.
 
김 의장은 “세계적인 우리나라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를 지금처럼 물고문 상태로 계속 방치되도록 놔두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세계 최고의 보물을 물려받고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는 이 안타까운 현실을 하루빨리 개선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또한 암각화 하나하나를 직접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해 전문가들이 작성해 놓은 그림과 비교하는 등 it 전도사 겸 파워블로거로서의 면모를 과시해 현장에 배석했던 많은 전문가들과 지역언론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문흥수 기자 kissbrea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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