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자고있는 지점에 다다랐을때 깨웠어야했어.
정정당당히 겨루었어야 진짜로 너가 승자가되는거야.상대방의 실수를 업고 얻은 승리는 좀 남부끄럽지않니?
물론 너가 아주 이기적이고 뻔뻔하다면 그런것쯤 전혀 신경쓰이지 않겠지만 말이야.
기적아, 땅만 보고 가느라 못보았다고 둘러댈 생각은 설마 아니지?
늦장이가 누워있는 그곳은 쉬지않고 땀을 뻘뻘 흘리며 가고있는 너에게도 유혹의 장소였으리라 생각해.
그런데 보지 못했다고하면 눈뜬 장님이 아니고서야 누가 믿겠니?
들어 눕고싶은 생각이 들게끔하는 상큼한 바람. 그런데 쉬지않고 그냥 지나치려니 넌 아마 너 자신을 학대하는건 아닌가해서
고통 스러웠을꺼야.
늦장이가 깨기만하면 곧이곧대로 가는 널 비웃으며 뛰어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때문에 절망감도 느꼈을테고.
그런 모든걸 극복하고 툭툭 흘리는 땀도 닦지 못한체 끊임없는 인내심과 끈기로 숨죽이며 조심조심 지나갔겠지!!!
숨을 제대로 못쉬니 가슴도 아팠을테고!!!
가당치도 않은일에 도전장을 내밀고 그걸 승리로 이끈 너.
근데 그런 너에대해서 칭찬은 못해주겠다. 웬지 아니?
융통성이 없어 보여. 쉬지 않고 가는것도 답답해 보이구.
어차피 늦장인 자고 있으니까 땀식을 정도의 여유는 좀 부리지 그랬어? 말도 안된다고.
그래 너의 우직함. 끝까지 하겠다는 굳은 결의.
안 알아준다고 서운하니? 내가 너무 비아냥 거린다고. 너, 이젠 진짜 화났구나!!!
듣기 거북한 소린 약이 되는 법이야. 듣기 싫다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 버린다고했니?
그렇다고 뚫린귀 막고 살순없잖니.어,화내지마.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니까말이야.
화난걸 풀어줄께. 너도 할말은 많겠지.
바닷속이 아닌 육지에서 경주를 한다는 자체가 너에겐 턱없이 불공평한 경기지!!!
바다에서 시합을했다면 기적이 너가 늦장이 처럼 거들먹 거렸을지도 모르고 . 그래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어.
하지만 육지에서 서로 합의하에 하기로 했고 늦장이가 포기한것이 아니기때문에 정당하게 정정당당하게 했어야했어.
설사 너가 지는게 불을보듯 뻔하다해도 말이야.
그러면 경기는 졌어도 너의 품성은 대단하다고 극찬 받았을꺼야. 인상좀 펴봐.
화 풀어주기로하고 널 계속 속상하게 한다고. 진짜 정말로 미안하다.
원래 승자에 대해선 말이 더 많아서 그래.
너가 힘들수밖에 없었던 입장. 상황에대해서 생각 안해준거 미안해.
이제 생각하니 이렇게 너희들을 탓하는 나도 하나 잘날것 없는 인간임을 고백한다.
핳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해야하는데,
조금 부족한듯 손해보듯 이시대의 진정한 바보가되어서 살아야하는데 그러질 못하니.
소속이 없어 헤매고 살게 되는것같다.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양보하고 웃고 살수만있다면 사람들의 관계속에서 1+1=2가아닌 1+1=3의 하나 더 많아지는
넉넉한 마음으로 살수있지 않을까한다.
늦장아,기적아 다음엔 너희들 뒤로 가는 경주해 보지 않을래.
뒤로 가다 보면 넘어지지 않으려고 서로 손도 잡을수있고 천천히 가다보니 주변도 살피게되고
어쩜 손을 잡게 되니까 친구도 쉽게 되지않을까?
그땐 나도 좀 끼워줘라.
그리고 또 뒤로가다 보면 지나왔던 발자욱들 삐뚤어진것 지우면서 고치면서 갈수 있지 않을까한다.
정말 그럴수있게 우리 꼭 한번 뒤로가는 경주해보자.
오늘도 좀더 편안한 바보가 되기위해 눈을 감고 한발짝 뒤로 물러나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