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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입술 팔랑대며 소곤소곤 나에게로 온

그대, 내가 진정으로 사모하는, 작은 꽃, 별꽃이여!

문일석 시인 | 기사입력 2010/05/09 [11:25]
 
 
 
 
 

 

▲ 별꽃     ©브레이크뉴스

별꽃

별꽃, 4월 처절한 봄날의
햇볕을 머리에 이고
네가 날 좋아만해준다면
나는 나의 큰 몸을 송두리째 던져서라도
너를 사모하고 말거야.

작은 입술 팔랑대며
소곤소곤 나에게로 다가온

무소유 얼굴로
욕심, 하나도 없이
슬며시 슬며시
끝내는 내 영혼의 모든 공간을 잠식해버린
네 고결한 순결

녹색 잡초 사이사이에
고운 얼굴로 의연하게 자리 잡은
허름하지만, 빛나는 별꽃, 그대의 영토로
있는 힘을 다하여 달려 나갈거야.

밤하늘의 별들은
어둠 속 멀고 먼 곳에서
몇 억 광년 반짝이지만

땅위 작디작은 별꽃들은
태양을 오래오래 입맞춤하며
내 가슴 속에서 두근두근, 설레임으로
영원한 몸짓으로 크게 크게 반짝이게 할거야.

그대, 내가 진정으로 사모하는, 작은 꽃, 별꽃이여. (5/9/2010)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 별꽃     ©브레이크뉴스
▲ 별꽃     ©브레이크뉴스
▲ 별꽃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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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jabal 2010/05/10 [08:59] 수정 | 삭제
  • 들판에 자란 하찮은 봄꽃을 보면서 표현하는 것은 각자의 의견에 따라 다를수 있다지 만.....

    지구의 수십배나 되는 태양의 "햇볕을 머리에 이고"라는 표현은 우리 범인으로 선 감히 상상이나 할 수있음 이런가?

    이것이 바로 문학의 세계이고 시의 아름다움이 아릴런지???

    문일석 시인은 내가 알기론 시인으로 등단 한지는 얼마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도 표현의 아름다움이 기존의 시인과는 차원이 다르게 사실적이며 서정적이며 서민적이며 고향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우리와 공감을 같이 한 문학가라는 생각을 시를 접하면서 항상 생각하곤 한다.

    금번에도 별꽃이란 시를 통하여 이세상 어느 것보다 더 크고 높은 태양의 햇볕 정도는 우습게 보면서 한편으론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비교 하여 자연의 위대함과 동시에 인간의 추악함을 간접적으로 꼬집어 준 아주 아름답고 교육적인 시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도 이점을 본받아 속세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문일석 시인 별꽃의 가르침 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교훈으로 삼아 보는 것도 좋을 듯 싶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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