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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꽃
별꽃, 4월 처절한 봄날의
햇볕을 머리에 이고
네가 날 좋아만해준다면
나는 나의 큰 몸을 송두리째 던져서라도
너를 사모하고 말거야.
작은 입술 팔랑대며
소곤소곤 나에게로 다가온
무소유 얼굴로
욕심, 하나도 없이
슬며시 슬며시
끝내는 내 영혼의 모든 공간을 잠식해버린
네 고결한 순결
녹색 잡초 사이사이에
고운 얼굴로 의연하게 자리 잡은
허름하지만, 빛나는 별꽃, 그대의 영토로
있는 힘을 다하여 달려 나갈거야.
밤하늘의 별들은
어둠 속 멀고 먼 곳에서
몇 억 광년 반짝이지만
땅위 작디작은 별꽃들은
태양을 오래오래 입맞춤하며
내 가슴 속에서 두근두근, 설레임으로
영원한 몸짓으로 크게 크게 반짝이게 할거야.
그대, 내가 진정으로 사모하는, 작은 꽃, 별꽃이여. (5/9/2010)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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