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이석배 기자] 우리나라 국민 870명 중 1명은 라식수술을 받을 경우 실명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응권 교수팀(이하 연구팀)이 최근 국내 안과병원을 찾은 16가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1만명 중 최소 11.5명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앓고 있다고 8일 밝혔다. 870명 중 1명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라식 등 레이저 수술을 받을 경우 실명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그동안 의학계는 아벨리노각막이상증 환자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해 왔지만 명확한 통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벨리노각막이상증은 검은 눈동자 주위에 흰 반점이 생기면서 점차 시력을 잃게 되는 유전적 질환이며 한 쌍의 유전자가 모두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일 경우 보통 3살부터 증상이 나타나 6살 쯤에 실명하게 된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한 쌍의 유전자 중 하나만 이상증 유전자를 가진 경우엔 약 12살 부터 각막에 흰 점이 생기기 시작해 60~70세에 시력을 잃을 수 있다"며 "이들이 시력교정을 위해 라식이나 라섹 등 레이저 수술을 받으면 각막혼탁으로 실명하게 되므로 수술 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 질환은 100% 유전질환이므로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이 병이 있으면 자녀도 발병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아벨리노각막이상증 때문에 시력이 많이 떨어진 환자는 각막이식을 하거나, 레이저로 혼탁을 제거할 수 있지만 완치는 되지 않으므로,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일단 시력 저하를 최대한 늦추면서 자외선 등 외부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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