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이석배 기자] 찜질방의 위생관리와 안전관리가 불량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역·터미널 주변 18개 찜질방의 베개, 매트, 안마의자의 위생 상태를 검사한 결과, 13개소에서 곰팡이가, 3개소에서는 무좀균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18개 찜질방의 70개 발한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2%가 별도의 환기 시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오염된 공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찜질방 발한실의 평균 조도는 11룩스로 18곳 모두 조도기준(75룩스)에 훨씬 못 미치는 어두운 상태였으며, 8개 찜질방에서는 발열기 주변에 안전망을 설치하지 않거나 부적절하게 설치해 화상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5개소는 비상구가 폐쇄돼 있었고, 6개소는 비상구 주변에 적치물을 쌓아둬 화재 등 응급상황 시 원활한 대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찜질방 용품에 대한 소독기준과 찜질방 내 발한실의 환기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아울러 고혈압·당뇨병 환자, 음주자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소비자는 찜질욕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2010년 3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찜질방 관련 위해사례는 167건에 달하며 이 중 43건이 찜질방 내 발한실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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