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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초선-친이계' MB에 ‘선상반란’

MB겨냥 연판장 반란 ‘독단 마이웨이’ 위기감 수도권 친이계도 가세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0/06/10 [21:05]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뿔’났다. mb정권 집권 후 초유의 반란이 일어났다. 한나라당 초선 50명이 ‘이명박 대통령-靑’을 정 조준한 ‘연판장’을 돌렸기 때문이다. 반란의 근거는 ‘이 대통령-靑’이 지선패인을 ‘韓공천 잘못’으로 돌리며 ‘타협 없는 마이웨이’만 외치고 있는 데 두고 있다. 여권의 ‘내홍’이 ‘자중지란’ 형국 하에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는 ‘이 대통령-靑’이 6·2지선 패배를 도통 인정하지 않는데다 ‘세종시 수정안-4대강사업’의 중단이란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메시지 조차 수용하지 않는 탓이다. 또 한나라당의 ‘靑인적쇄신-국면전환’ 요구를 전면 거부한 채 패인의 분리와 함께 세종시 수정안 처리의 ‘공’마저 국회로 떠넘기는 등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갖은 우여곡절 끝에 10일 韓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으나 쇄신파를 제외한 ‘강성mb맨(친李)’들이 전면 배치된 것도 일조하고 있다. 겉으론 계파 안배가 이뤄진듯하나 비대위 인선에서 ‘쇄신파’가 대부분 빠진 가운데 인선을 주도한 김무성 원내대표가 ‘靑’과 보조를 맞춰 ‘쇄신정국’을 정면 돌파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을 받고 있다.
 
이에 전반적 위기감을 느낀 한나라당 초선들은 10일 ‘연판장 반란’에 돌입했다. 연판장 내용을 보면 이 대통령을 직 겨냥하고 있다. “일방주의 적 국정운영을 바로 잡으라”라고 목소리를 높인 채 4대강사업-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해선 “국민들 요구를 적극 수렴하라”며 사실상 중단을 압박하고 나섰다. 연판장은 당초 9일 초선의원 전체 모임에서 채택하려 했으나 일부 친李직계가 강력 반발하면서 무산되자 10일 ‘거사’를 강행한 것이다.
 
이날 오후 발표된 연판장 서명 명단엔 전체 89명의 초선의원 중 45명이 참여했고, 5명이 추가 참여한 가운데 수도권 친李계는 물론 영남권 의원들마저 동조하고 나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될 조짐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친李계와 대구·부산 등 영남권 친朴계가 대거 동참한 가운데 서울은 초선 24명 중 20명, 경기 14명 중 7명, 인천 5명 중 2명, 경남 5명 중 2명, 경북 6명 중 2명, 강원은 2명 중 1명이 서명한 가운데 대구·부산 초선은 전원 서명했다.
 
주목되는 건 친李직계 까지 동참한 점이다. 친李직계 중 정태근, 권택기, 김용태, 김영우 의원 등 4명이 참여한데다 특히 강경파 뉴 라이트 인사인 조전혁, 신지호 의원까지 동참했다. 이는 그간 친李계가 나름 ‘수도권 정권’임을 자부해 왔으나 이번 지선에서 서울 25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21개가 민주당으로 넘어간 데다 경기도 역시 31개 중 10개만 겨우 건지는 민심대반란이 일어난데 따른 위기감의 발로란 지적이다.
 
또 서명불참 초선은 39명인 가운데 이들 중 절반이 비례대표인데 21명 중 5명은 동참한 반면 나머지 16명은 빠졌다. 지역구 의원들에 대비 관리지역이 없는 비례대표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지방선거 영향을 덜 받는 탓이다. 잔여 불참자 27명은 지역구 의원으로 수도권 및 영남권 일부만 불참한 가운데 서울은 강승규, 진성호, 현경병, 강용석, 경기 김성회, 정미경, 신영수, 이범관, 주광덕, 박준선, 백성운, 인천 이학재, 홍일표, 윤상현, 경남 조해진, 윤영, 조진래, 경북 강석호, 이철우, 김광림, 이한성, 강원 권성동, 울산 안효대 의원 등이다.
 
이번 연판장 실무 작업은 김성식, 박영아, 정태근, 구상찬, 김학용 의원 등 5명이 주도했다. 김성식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연락 안 닿은 의원들과 아직 미처 연판장 내용을 못 본 의원들까지 포함해 11일까지 서명을 다 받아내면 50여명은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본다”며 “11일 오전 쇄신 추진모임에 함께 하는 의원들과 자리를 갖고 당 쇄신을 위한 초선모임을 공식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선패배로 깊은 내홍에 빠진 여권전반이 소속 초선의원들의 ‘선상반란’까지 가세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의 악재를 만난 가운데 향후 이를 둘러싼 ‘靑-한나라’간 교통정리가 주목되고 있다. 또 초선들의 이번 반란이 ‘찻잔속의 미풍’으로 끝날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제대로 ‘결자해지’가 되지 않을 경우 향후 전당대회와 당권향배에까지 그 여파가 미칠 전망이어서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북 = 김기홍 기자
 
<연판장 서명 초선 50명 지역별 명단>

서울 구상찬 권영진 권택기 김동성 김선동 김성식 김성태 김용태 김효재 신지호 유일호 유정현 윤석용 박영아 정양석 정태근 홍정욱 이범래 안형환 고승덕


경기 김성수 김영우 김태원 김학용 박보환 이화수 손범규

인천 박상은 조전혁

대구 배영식 조원진

경북 성윤환 정해걸

경남 신성범 여상규

부산 김세연 박대해 박민식 유재중 이종혁 이진복 주광덕 현기환 홍일표

강원 황영철

비례대표 강명숙 강성천 나성린 이두아 김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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