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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초등생 2명이 동급생 장애 여학생 성폭행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0/06/23 [17:32]
제2의 조두순 사건이라 불리는 ‘김수철 사건’으로 아동성폭행에 대한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 초등학생 2명이 쉬는 시간에 지적장애를 앓는 동급생 여학생을 성폭행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사건이 발생한 a초등학교는 피해 여학생의 병원치료와 성폭력 상담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호기심에 의한 성추행 수준이었다”라고 주장했으며, 울산교육청은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보고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 22일 울산시교육과 a초등학교는 “6학년 b군 등 2명이 15일 점심때와 5교시 쉬는 시간에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동급생 c양을 빈 교실과 옥상으로 끌고 가 번갈아가며 성추행했고, 가해 학생들이 사흘 뒤인 지난 18일 학교에서 또다시 c양을 성추행하려다 c양과 같은 반 학생들에게 들켜 제지당했다”고 전했다.

a초등학교는 가해 학생들이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성적 호기심에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이날 뒤늦게 4학년 이상 고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아 인식 교육과 성교육을 실시했으며, 가해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시켰고 문제의 빈 교실과 학교 옥상도 폐쇄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피해 여학생의 옷을 들춰서 몸을 만지고 올라타 여러 가지 시늉만 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피해 여학생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23일 울산지방경찰청은 “이번 성폭력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위해 피해 여학생을 상대로 피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피해 사실 여부 확인이 끝나면 가해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뒤, 부산가정법원으로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 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용으로 내년도에 지역 118개 초등학교에 설치하기로 한 cctv를 학교 건물 밖뿐만 아니라, 교내 성폭력 예방과 도난 방지를 위해 건물 안 복도에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울산 = 김영주 기자 sort@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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