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김광호 기자] 민주당이 '7·28 재보선'에서 기대 이하의 초라한 성적을 내면서 극심한 내홍에 빠져들 전망이다. 당장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경쟁을 둘러싼 주류-비주류간 갈등이 불가피해진 것.
특히 이번 재보선을 진두지휘한 정세균 대표 등 현 지도부는 '책임론'에 휩싸여 비주류로부터의 집중포화는 물론 정 대표의 대표직 연임 가도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의 이번 재보선 패배는 '기대 이하'를 넘어 뼈 아픈 결과라 할 수 있다. 최근 불거진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성희롱 발언 파문 등 여권발 악재가 줄을 잇는 가운데서도 8곳 중 전통 텃밭인 광주를 포함 단 3곳을 얻는데만 그쳤기 때문.
무엇보다 '정권심판론'을 내걸고 현 정권의 실세와 맞붙은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의 패배는 지난 지방선거의 대승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은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대승에 도취한 안이한 선거 전략과 공천 잡음이 꼽힌다.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지 않은 채 지방선거에서 써먹었던 심판론을 또 다시 꺼내들고 '단일화 하면 무조건 이긴다'는 안이한 인식으로 재보선을 그르쳤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혼란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것도 이번 패배를 자초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대 격전지인 은평을과 충주는 당조직이 공천에 반발,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비주류 측에선 선거가 끝나자마자 정 대표 등 현 지도부에 대해 책임론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는 형국이다. 비주류측 한 의원은 "이번 재보선 패배는 정세균 대표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결국, 이르면 다음달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의 이번 재보선 패배는 정 대표를 '사면초가'로 몰아넣을 공산이 크다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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