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이석배 기자]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료용 마약 배송중 도난·분실사건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많은 의료용 마약들이 택배를 통해 배송되고 있는 등 관리 실태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의료용 마약 사고는 총 2097건이 발생했으며 매년 400건 이상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마약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도난·분실 사건은 23건 이었으며, 이중 택배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70%(16건)에 달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식약청은 지난 2월 '의약품특화운송업체' 규정을 만들고 마약 운반업무를 위탁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문제는 '의약품특화운송업체'에 대한 별도의 구체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아무런 장비도 갖추지 않은 일반 택배회사도 이른바 '의약품특화운송업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허술한 관리로 인해 사고가 나도 허위보고 및 임의폐기, 지연보고 사례가 아니면 식약청으로부터 아무런 처분도 받지 않는 상황"이라며 "특히 모 제약사의 경우 매년 반복적으로 배송사고를 일으켰음에도 아무런 처분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의원은 "식약청은 의료용 마약류 취급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이를 바탕으로 보다 현실성 있는 관리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의료용 마약이란 전신마취제, 신경안정제, 식욕억제제, 중추신경흥분제 등의 성분을 말하며 분말형태로 만들어 흡입하거나 물에 희석시켜 주사기를 통해 혈관에 주입하면 일반 마약과 같은 심한 중독성 및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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