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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박근혜 회동 ‘오월동주' 화합 신호탄?

4대강(MB)-차기(박근혜)딜레마 중첩, 김재원 “지켜봐야...”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0/08/23 [11:32]
mb집권 반환점(25일) 직전에 이뤄진 여권의 현 권력-미래권력 간 비공개회동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구체적 내용은 향후 박근혜 전 대표의 ‘입’을 통해서만 공식 확인가능 할듯하다. 그러나 현재론 언론의 갖은 관측과 친朴계를 통한 대체적 분위기 전달 등 ‘설(說)’만 회자되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mb-박근혜’간 주말 ‘靑비공개회동’을 둘러싼 갖은 추정이 난무중인 가운데 대부분이 ‘화해-해빙’의 시각을 내놓는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도 “앞으로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대화가 있었다”고 확인시켰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선 여전히 ‘오월동주(吳越同舟)’의 부정적 시각도 불거진다. 양자 간 ‘물-기름’ 형국의 지난 ‘불신-코드불일치’의 오랜 잔흔이 결코 만만치 않았던 탓이다. 때문에 화합 신호탄이라기 보단 청문회 정국을 앞둔 국면전환 노림수가 깔린 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현재 ‘8·8개각’ 후보자들의 심각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로 인해 대체적 국민여론이 상당히 부정적인데다 비난물결도 증폭중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양자 간 공동지표는 ‘정권재창출’이다. 동시에 최대 딜레마인 ‘4대강(mb)-차기(박근혜)’ 실타래 역시 ‘정권재창출’이란 공동지향점과 겹쳐지면서 이의 해법도출이 사실상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서 박 전 대표의 최대 딜레마는 전 국민적 반발에 부닥친 ‘4대강’에 대한 공식입장이다. ‘차기’를 두고 현 권력의 협조가 절실한 측면에선 ‘4대강’을 수용하는 정치적 유연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최대 지원군인 국민들의 반발여론엔 눈 질끈 감고 가거나 당위성을 설득해야 하는 위험부담을 안아야 한다.
 
mb가 회동내용의 발표를 박 전 대표에게 미룬 데서도 ‘포석’은 엿보인다. 얼핏 위상을 박 전 대표에게 몰아준 형국이나 발표에 따른 책임역시 동반된 양태기 때문이다. 이번 회동은 양자 모두에게 별반 잃을 게 없는, 명분도 미약했지만 mb에겐 국면전환 효과를, 박 전 대표는 선택의 기로에 선 것으로 귀결된다. 이런 가운데 친朴계 김재원 전 의원이 ‘박 전 대표의 4대강 협조’ 취지의 발언을 해 주목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신뢰도가 무척 높은 측근이다.
 
▲ 한나라당 김재원 전 의원     © 브레이크뉴스
김 전 의원은 23일 모 종교방송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4대강사업에 협조한다는 취지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회동이 향후 국정 운영에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4대강은 대통령의 정책 선택 문제로 특별히 과도한 문제가 없다면 집행권 존중차원에서 접근한다는 게 박 전 대표의 기본입장”이라며 “4대강 자체가 지금 당장 목전에 큰 문제가 없단 판단이 있기에 협조한다는 그런 취지가 이번 회동에서 충분히 전달됐으리라 본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회동결과 국제 정세와 국내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 대통령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한다는 공식 언급의 표현을 보면 양자가 그간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국정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갈 기초를 마련했다고 보고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박 전 대표 입장에선 이 대통령을 만나 특별히 요구했다 기 보단 그의 의중이나 진심을 들어보는 자리였을 것이다. 두 분 사이에 오해를 푸는 게 결국 이 나라 정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북 특사 언급 가능성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해결을 어떻게 할 것인가 먼저 결론이 내려진 다음 북한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면 박 전 대표의 대북 특사 문제도 거론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지금까지 회동이 끝나고 뒤끝이 좋지 않았단 평가가 나온 건 회동 이후 신뢰를 형성하지 못한 이행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분 사이에 향후 대선 과정에서 중립을 지킬 것이란 취지의 언급이 있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런 게 이뤄질지 여부는 친朴계가 지켜보지 않을까 한다”며 일말의 의구심은 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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