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서울·충청·2~30대의 지지율 폭락 및 거부감이 ‘위험수위’에 이르면서 ‘레임덕’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는 9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가 지난 7일 전국 성인남녀 8백 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6%p)에 따른 것이다. 이에 의하면 이 대통령 지지도 역시 지난달 조사(49.5%) 대비 6.3%p 하락한 43.2%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정평가는 지난달 조사(39.5%) 대비 9.1%p 증가한 48.6%로 나타나 부정평가가 재차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30대의 부정적 평가가 무려 70%에 달하는 등 2~30대의 ‘mb거부감’이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 정권의 주 지지기반인 수도권은 물론 대전·충청과 전 지역에서 이 대통령 지지도가 폭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지난달 조사(57%) 대비 무려 16%p 폭락한 41.1%로 나타났고, 대전-충청의 경우 지닌달(49.8%) 대비 12%p 추락한 37.8%로 조사됐다. 특히 2~30대층의 ‘mb거부감’은 거의 극에 달한 형국이다. 30대층에서 이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달 조사(42.5%) 당시 대비 한 달여 만에 23.6%로 내려앉아 거의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경우 지난달(43.1%) 대비 26.2%p 급상승 한 69.3%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지지도 역시 이 대통령의 지지도 폭락과 함께 동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40%대 지지율이 붕괴됐다. 지난달 조사 대비 6.3%p 추락한 34.2%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건 ‘mb-韓지지율’ 폭락이 야당인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이다.
민주당 경우 지난달(23.6%) 대비 소폭 상승한 25.8%에 그치면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거의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당 지지율 경우 민주노동당 3.6%, 진보신당 2.1%, 국민참여당 1.8%, 자유선진당 1.2% 등 순을 보인 한편 무당 층 응답자도 30.5%나 나왔다.
이렇듯 집권후반 초입부터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지율이 동반 폭락한 배경엔 부도덕 위·탈법으로 점철된 ‘8·8개각’ 후보자들 중 일부를 민의에 반해 각료로 임명하면서 지지층 이탈과, 민심이반, 레임덕 등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대체적이다.
특히 최근 ‘현대판 음서부활’ 논란을 일으킨 ‘유명환 딸 특채’ 파문이 서민·청년실업·2~40대 층을 깊게 자극한데다 이 대통령의 ‘정의-공정’ 키워드와 이율배반적으로 대치되면서 지지율 폭락의 단초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역시 야권으로서 역할부재와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적 냉소 등이 융합되면서 ‘mb-韓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효과가 따르지 않았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이에 ‘리서치 앤 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은 9일 모 종교방송 라디오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자녀교육문제, 취직문제 등으로 고심하는 2~30대 층에게 대통령지지도는 마치 ‘시베리아 들판’처럼 심각히 얼어붙어 있다. 50대 이상 국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대통령지지도를 보여 온 2~40대 층에서 대통령 지지도는 더욱 낮아졌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