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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저마다 "내가 당 대표 적격"

486단일화 사실상 무산 최재성 국민들은 나를 원하고 있다

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0/09/16 [15:52]
대구.경북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하는 민주당의 잔치가 있던 15일, 후보를 사퇴한 백원우 후보를 제외하고 8명의 당 대표 도전자들이 대구를 찾았다. 이들 8명의 후보들은 하나같이 대구와의 인연, 영남권에서 지지를 얻어야 정권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지역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조배숙. “나는 여성 몫으로 나온 후보 아니다” 

조배숙 후보는 대구에서 판사 시절을 보냈다. 당시 그는 수성구 범어동에 살면서 대구와의 인연을 쌓았다 대구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대구를 위해 그동안 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며 민주당에도 사랑을 줄 수 없느냐 물었다. 건강한 견제를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반면, 지역적인 정서 속에 파묻혀 숨소리 한 번 제대로 내지 못하고 고생해 온 당원들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박수과 격려를 보냈다. 조 후보는 당 대표가 되더라도 “원외에 있는 지역위원장들이 많다”면서 “그들이 당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여성 몫의 후보는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의 이날 발언의 주제는 “생활밀착형 정책에는 여성이 적임자"였다.

손학규, “길을 찾고 싶다.”

“민주당 집권의 길을  찾고 싶다“ 손 후보 연설의 서두는 이러했다.  마치 길을 잘못 들은 아이가 길을 찾아 헤매는듯한 여운을 남기며 그의 연설은 그렇게 시작됐다.

손학규 후보는 집권을 위한 민주당의 용틀임이 시작됐다고 자평했다. 수권정당으로 가기위해서는 앞으로 1년이 중요하고,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고 했다. 특히  총선과 대선으로 가기 위해 다른 지역보다 영남, 대구경북에서 표를 얻어야 민주당의 계획이 맞아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몇 석이라도 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금 그대로의 민주당으로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뜻도 내비쳤다. 민주, 민생,평화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해내는 진보의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사회정의, 평등, 건전한 정치 질서를 이뤄내야 진보 개혁세력들의 통합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영남에 대해서는 단순한 지원이 아닌 상설기구를 통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제도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지도부를 영남에서 뽑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 박종호 기자
이인영 “대구경북이 분열의 골을 메워주는 것은 나의 정치 꿈” 


차분한 성격으로 보이는 이인영 후보는 젊은 세대의 역동적인 모습으로 오늘날 우리 정치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와 경북이 우리정치사의 분열의 골을 메워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장 일변도의 정책으로 복지가 사각지대로 몰리는 것에 대해 그는 단 한마디 “성장위주 경제성장 넘어서야 한다”는 말로 정리했다.  우리정치는 대구와 경북에서 젊은이를 선택한다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당의 힘, 당원들이 실제 나눠가져야” 

당 대표가 되어 지역을 챙기는 방법으로 정 후보는 비례대표 할당과 그 방업에 있어서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주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영남서 10여명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2~30대 젊은층에게도 문을 활짝 열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국민들의 정서가 양당제와 독일식 소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식 소선거구제는 독일 등지서 이미 검증받은 바 있는 시스템이니만큼 우리정치에도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가 대구에 내놓은 화두는 “예전의 정통 야당 보습이 보이지 않는다”였다. 그리고 그 발언 뒤 예전의 지역출신 선배 야당 의원들의 이름을 거명했다. 민주당에 대한 개혁으로는 당권이 당원에게 있다는 것으로 개혁필요성을 부추겼다.

박주선 “대구,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도시되라”

박주선 후보가 당대표로 하고 싶은 일 가운데 하나는 영호남을 잇는 교두보 역할이다. 그동안 지녀왔던 감정의 울타리를 걷어내는 것이 그의 꿈이자 목표다. 또, 지역의 소리를 올릴

수 있는 창구 마련도 시급히 실행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로 지적했다. 특히 세계의 기후가 변하면서 대구 역시 변하는 기후에 대처하지 못해 산업 전반에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산업구조의 효율적 구조개편과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민주당 당 대표로서 향후 이 문제와 관련,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세균 “정통성 있는 후보로 판을 키워 대권을 찾으라”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한 그는 김영삼 정부이후 사실상 죽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영남민주주의가 다시금 복원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정권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가 보였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또 그만큼 자신이 지방선거를 잘 치러냈다는 자평으로도 분석된다. 이미 여러 번의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내 본 경력이 있는 지도자라는 이야기다.

tk지역에서의 당선자를 배출하기 위해 당헌을 개정했고, 앞으로도 영남당원들에 약속을 지키는 의미로 비례를 통한 지역구 의원 배출하는 교두보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가 가장 크게 중점을 두는 공약은 통큰 연대다. 다른 후보들의 연대와는 성격이나 차원이 조금은 다른 것이 사실이다. 정통성이나 명분에서 다른 후보에 앞서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 후보는 연대가 아닌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대선과 총선에서는 통합을 통한 야권의 단일후보를 만들어내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자신을 가리켜 “한나라당이 가장 무서워하는 민주당 대표”라고 거침없이 말하고 있다.

천정배 “차기 대.총선 복지연대가 기준”

천정배 후보가 생각하는 이명박 정부의 지역 정책은 말상정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반감이 강하다. 그는 현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며 홀로 투쟁하기도 했다. 차기 민주당 대표는 현 정부의 지방 죽이기 정책을 반드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4대강 살리기를 지방재정 갉아먹는 기계로 묘사할 정도로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 정통성을 주창해 온 그다. 때문에 그의 야당 통합은 복지연대, 또는 그 이상의 기준을 통해 민주와 진보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후보는 손학규 후보를 의식한 탓인지 “민주당의 당대표는 끝까지 민주당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 모인 당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재성 “486 후보단일화 사실상 반대”

민주당내 486 세대 가운데 백원우 후보가 사퇴한 데 이어 최재성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사퇴할 것이란 예견은 15일 대구에서 빗나갔다. 최 후보는 이날 연설을 통해 완주를 하겠다는 뜻을 사실상 굳혔다. 그는 국민의 요구가 최재성인데, 왜 사퇴를 하느냐는 듯 연설에 힘을 주며, 완주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민주당의 정치적 볼모지이지 유배지나 다름없는 대구경북에 비례의석 25%를 할당하겠다는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됐다. 대구.경북민들의 표를 얻지 않고는 대권과 총선 모두 승리할 수 없다, 전국정당이 될 수 없다는 공식에서 나온 즉흥적인 사탕발림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최 후보는 당내 자신에 쏠려 있는 여론과 이곳 대구경북에서 싸우고 있는 당원들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날 연설을 통해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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