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증시의 차스닥(創業板)이 30일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작년 28개 회사에 주식 총가치 1,399억7,000만 위안으로 시작한 차스닥은 1년 만에 상장사 135개, 총가치 6,000억 위안으로 300% 이상 성장했다.
차스닥 상장기업은 it, 생명의학, 신소재, 환경보호, 문화교육, 언론매체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상푸린(商福林) 중국 증권감독위 주석은 29일 1주년 기념식에서 “차스닥은 국가혁신전략 및 전략적 신흥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촉진작용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스닥은 그러나 중소기업 자본조달의 중요 채널로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반면, 주가수익비율(p/e)의 과도한 조작 등 문제점을 노출했다. 대만 왕보는 30일 차스닥이 투기무대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선전증시 자료를 인용, 현재 차스닥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이 66.3배에 달해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주가수익비율이 가장 높은 금룡기전(金龍機電)은 126.67배에 이른다.
이에 따라 차스닥에 투자해 벼락부자가 된 사람도 속출했다. 지금까지 차스닥 투자로 1억 위안 이상을 번 사람은 51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0억 위안 이상을 번 투자자는 73명이었다. 1,000만 위안 이상을 번 사람은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차스닥에서 거래일 기준으로 매일 두 사람의 억만장자가 생겨난 셈이다.
차스닥 상장기업의 고위경영자들이 집단으로 이직하는 현상도 투기와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까지 30개 상장기업의 고위경영자 51명이 이직했다. 이에 대해 궈톈용(郭田勇) 중앙재경대학 은행업연구센터 주임은 경영자들이 주식을 조기에 매각해 돈을 만들기 위해 회사를 떠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저명 경제평론가 피하이저우(皮海洲)는 차스닥의 자금조달 기능이 크게 왜곡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투자가 상장사의 투자가치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신주의 고가발행과 상장기업 주식구조 왜곡, 시장투기 및 조작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천둥정(陳東征) 선전증시 이사장은 차스닥 시장퇴출제도의 세칙이 가능한 빨리 발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스닥 상장기업의 전체적 질을 높이기 위한 시장퇴출 개정방안이 지난달 증권감독위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www.worldbreaknews.com / 배연해 기자 mrbaey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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