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선호 사상과 함께 태아 성감별이 보편화되면서 베트남과 중국의 남녀성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앞으로 10~20년 후면 결혼적령기의 베트남과 중국 남성의 상당수가 신붓감을 구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유엔 인구기금(unfpa)은 26일 현재 베트남의 남녀 출생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10.6명으로 위험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인구기금이 정하는 적절한 남녀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5명이다.
upfpa는 베트남의 경우 지난 5년간 남아 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로 인해 앞으로 많은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응우엔 티엔 난 베트남 부총리는 작년 베트남의 성비 불균형 심화로 2030년이면 결혼적령기 남성 300만 명이 신붓감을 구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unfpa는 전통적인 남아선호 사상과 핵가족 시대의 낙태압력, 태아 성감별 기술에 대한 손쉬운 접근이 성비 불균형을 심화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베트남은 2003년 질병과 관계없는 태아 성감별을 금지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4일 중국의 남녀성비가 여아 100명당 120~130명 수준에 도달해 2020년 이후 최고 5,000만 명의 결혼적령기 남성이 신붓감을 찾지 못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남녀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한 부부 한 아이 낳기 정책(一胎化)’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거론되는 완화책은 일부 지역을 선정해 결혼 후 일정기간이 지난 일정 연령 이상의 부부에 한해 두 번째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법이다.
배주영 기자 tcpz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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