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상반기 해외 고정자산 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를 초과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중문판)은 8일 상반기 중국의 해외 고정자산 투자가 310억 달러에 달해 미국 국채 매입액 230억 달러보다 80억 달러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수치는 중국의 해외투자 패턴이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해외투자는 과거 미 국채 매입이 다른 분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국의 미 국채 매입은 최고 연간 1,000억 달러를 넘을 때도 있었다.
중국의 해외투자가 미 국채 매입 위주에서 고정자산 투자로 방향이 분산되는 것은 두 가지 이유로 분석된다. 첫째는 급속히 확대되는 공업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는 외환보유 형태를 다원화하려는 투자전략의 변화다.
최근 중국의 해외 고정자산 투자 확대는 두 번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 달러화의 계속적인 평가절하에 따라 미 국채의 형태로 외환을 보유하는 것은 매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달러화 평가절하 폭이 국채 이자를 상쇄시키고도 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해외 고정자산 보유는 환리스크를 축소할 수 있는 유효한 방법 중 하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2차 양적 완화정책(quantitative easing)으로 내년 6월까지 6,000억 달러를 풀기로 한 것은 중국의 해외 고정자산 투자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은 채권 이외 분야에서 중국의 올해 해외 투자액은 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작년의 해외 고정자산 투자는 약 430억 달러였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8일 다국적 컨설팅회사 kpmg의 최근 조사보고서를 인용, 중국 대형기업들의 대부분이 앞으로 3년간 해외자산을 매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대상 기업은 국유기업과 민영기업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국가정책에 의한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kpmg 보고서는 조사대상 기업의 85%가 흡수합병(m&a)을 통한 해외자산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간 매출 1억5,000만 달러 정도의 기업들은 대부분 아시아지역에서 투자기회를 탐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매출 규모가 더 큰 기업들은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도 투자 대상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kpmg는 북미나 유럽에 투자하는 중국 기업들은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 등에서 상당한 플러스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향후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을 중국으로 역수입할 때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기업들은 그러나 해외투자에 관한 경험부족과 문화적 차이, 결정과정의 문제 등으로 해외자산 매입이 순조롭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ww.worldbreaknews.com / 허대능 기자 hdn686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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