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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타잔 박흥숙" 포스터 지역감정 조장

"전라도 XX 가 깡패밖에 할게 더 있나 "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5/02/12 [23:20]

지난 70년대 중반 광주 무등산을 터전으로 빈민들의 우상으로 불린 실존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무등산 타잔, 박흥숙'의 홍보 포스터가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

내달 개봉 예정으로 있는 "무등산 타잔. 박흥숙"영화의 홍보 포스터가  최근 `전라도 xx 가 깡패밖에 할 게 더 있냐?'는 자극적인 문구의 포스터를 배포해 광주.전남지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 영화 포스터가 처음 선을 보인 것은 지난 5일. 서울 전역에 등장한 이 포스터는 하얀 백지에 그림 없이 `전라도 xx 가 깡패밖에 할 게 더 있냐?'는 빨간색 글자가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고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무등산 타잔, 박흥숙'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 포스터는 서울에 2만부가 배포됐으며 광주와 부산, 대구지역에도 각 2만부씩 6만부가 배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포스터는 광주.전남지역민들을 비하하는 등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조장하고 사회적 논란거리를 만들어 영화를 홍보하겠다는 그릇된 상술이라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윤모(43. 공무원. 광주시 서구. 송하동)씨는 “지역감정을 조장해 영화를 홍보 하겠다는 영화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지역에서의 개봉금지와 시.도민들이 혼연일체가 돼 영화 안보기 운동을 전개 하는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을 제시 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제작사인 백상시네마측은 12일 오전 포스터 문귀가 물의를 빚자, 부산.대구.광주지역에 6만장의 포스터를 부착 하기로 한 계획을 취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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