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일을 더 크게 만들어야 대화가 촉진된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김정일이 살아있을 때 한반도 평화체제를 수립하려고 생각한다"
"내년 봄에 일이 터질 것으로 생각했는 데 좀 앞당겨진 것 같다"
"2012년 전후 북한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북한은 큰 그림 그리고 있다"
"중국은 북한 도발 원하지 않지만, 말린다고 북한이 듣겠나?"
"중국은 앞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촉진을 주장할 것"
"남한에서는 김정일이 다 죽어가는 것으로 아는데 큰 착각이다"
북한이 23일 오후 연평도에 해안포를 발사하는 고강도 도발을 했다. 은밀한 공격인 천안함 사건이 저강도 도발이라면, 이번 도발은 대놓고 공격하는 고강도 도발이자 전쟁행위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와 긴급 국제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박건일(朴鍵一•재중동포) 연구원은 이번 도발이 ‘북한과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하는 카드’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화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북한은 더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박건일 연구원>
북한의 고강도 도발은 남한과 대화를 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도발은 최근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연장선상에 있다.
북한은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어야 남한과 미국이 대화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1년간 북한은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를 요구했으나, 남한이 ‘전략적 인내’ 정책을 쓰면서 대응하지 않으니까 화가 난 것이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 제안까지 거부 당하자 더 화가 났다.
북한은 최근 남한과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촉진하기 위해 도발한 측면도 있다.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일을 더 크게 만들려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도발로 인해 남한은 북한과 6자회담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북한은 6자회담을 남북대화와 연계해서 하려 할 것이다.
북한의 최종목적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이다. 특히 김정일이 살아 있을 때 평화체제를 수립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있다. 북한은 이번 도발을 기점으로 미국과 중국, 남북한이 참가하는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대화를 요구할 것이다.
북한은 2012년 미국과 남한의 정권이 바뀌기 전에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기반을 만들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 앞서서 대화를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내년 3~4월경에 날씨가 따뜻해질 때 북한의 강한 액션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는데, 좀 앞당겨 일이 터진 것 같다.
북한은 2012년을 강성대국이 완성되는 해로 정했다. 이때를 전후해서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단순한 경제문제가 아니다. 국제관계와 내부적으로 각 분야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다. 북한은 현재 엄청나게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도발을 원하지 않지만, 말린다고 북한이 말을 듣겠나? 북한도 중국에 할 말이 있다. 북한은 ‘지금까지 할 말을 다했는데도 남한과 미국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중국에 반박할 것이다.
중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환영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 앞으로 중국은 이번 도발과 관련해 일단 평화체제 수립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앞으로 대북관계를 놓고 남한과 미국간에 이견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화나 전략적 인내냐를 놓고 결론을 쉽게 내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남한이 북한을 방치하거나 전략적 인내를 계속할수록 북한은 더 강하게 나올 것이다.
한국정부가 북한을 보는 시각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청와대부터 통일부까지 북한을 꿰뚫어보는 사람이 없다. 과거 정권에서는 돈을 풀었지만 안정은 유지했지 않았나?
북한은 한국의 정치 일정표를 보면서 움직인다. 남한에서는 김정일이 다 죽어가는 것으로 아는데 큰 착각이다.
www.worldbreaknews.com / 배연해 기자 mrbaey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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