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거듭 도발을 할 경우는 인내심을 잃고 있는 남한이 북한에 대한 역 공격으로 한반도에서 국지전 규모의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진단이 미국 전 중앙정보국장에 의해 내려졌다. 데니스 블레어 전 미 중앙정보 국장은 이날 cnn방송의 시사대담 프로그램 'state of the union'에 출연해 "남한이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해 인내심을 잃고 있어 북한을 상대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블레어 전 국장은 중앙정보국(cia)를 비롯해 미국 내 16개 정보기관을 총괄 지휘했었다.
| ▲ 북한이 연평도 민간인 지역에 포격을 가한 피해현장. ©국회사진기자단 | |
그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남한으로 하여금 '낮은 수준'의 군사적 대결로 몰아가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레어 전 국장은 남한 정부가 좀 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광범한 한국 내 여론의 지지가 있다면서 "북한에 대응하지 않는 남한 정부는 앞으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면서 그 이유는 북한이 남한에 대해 대규모 군사공격을 감행했을 경우 북한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전 국장은 또 "통일한국은 남한의 주도 아래 이뤄지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중국은 남북한의 분단 상황이 계속 지속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의 대북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 "중국은 북한 정권의 붕괴 이후 통일한국의 미래에 대해 미국, 한국과의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레어 전 국장은 "통일한국은 남한의 지배하에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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