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북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여성단체 관계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구여성단체협의회(여협) 신년교례회에 행한 김범일 대구시장의 인사말 일부 내용이 뒤늦게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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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의 뜬금없는 인사말에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가벼운 웃음을 터뜨렸지만 일부 여성들은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여성단체의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시장이 덕담이나 건설적 발언은커녕 자칫 성적인 농담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발언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강용성 의원의 아나운서 희롱발언에 이어 안상수 대표가 여성을 비하하는 ‘자연산’ 발언으로 홍역을 치룬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여서 한나라당 출신 단체장인 김 시장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새해를 맞아 지난해의 성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사회단체 신년교례회에서, 그것도 여성들로 구성된 여성협의회 신년교례회에서 한 시장의 발언으로는 상당히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여협관계자 a씨는 “김 시장이 공식적 자리에서 농담을 했다면 260만 대구시민의 대표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고 농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심각한 의식세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여성뿐만 아니라 토끼띠 남성들도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자신을 1963년생 토끼띠라고 밝힌 한 남성은 “시장의 발언은 마치 토끼띠 남성들이 플레이보이라는 것으로 들린다”면서 “이것은 여성에 대한 성적 농담을 떠나 토끼띠 남성에 대한 비하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260만 대구시장 이라는 사람이 새해 벽두부터 상식에 벗어난 인사말로 구설수에 오르내라는 자체가 대구시민으로써 자부심에 상처를 남기에 충분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장 비서실 관계자는 “김 시장의 발언은 가정의 화합을 강조하는 의미에서의 발언일 뿐 여성에 대한 성적 농담이나 나쁜 의도로 한 발언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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