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하며 협상을 모르는 남건(류승룡)이 서로 적이지만 고구려와의 연합작전을 위해 사다리를 타고 성벽을 올라오는 절대 그 속을 알 수 없는 협상의 달인 김유신(정진영)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상황에서 고구려 차평남(차가운 평양 남자)의 캐릭터 이미지와는 다르게 코믹한 표정으로 이를 악물고 악착같이 버티며 끝까지 막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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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구려와 신라 그 무엇에도 관심 없는 거시기(이문식)는 맨 끝에 떨어질 듯 말 듯 매달려 그저 내가 살아남는 것이 장땡이라며 끝까지 살아남기 위한 깨알 같은 몸부림을 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번 한번만 손잡자 카이~’라는 카피는 꿍꿍이가 다른 세 인물이 함께 설날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특별포스터 촬영을 위해서 추운 날씨 속에서도 노주한 사진작가는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며 와이어에 매달려 심도 깊은 구도의 촬영을 완성해냈다. 배우들 또한 20미터에 달하는 성벽에 세워놓은 사다리에 매달려 고공의 사진작가를 향해서 완벽한 표정 연기와 상황을 위해 수십 번 액션을 반복 해야 했다.
이로써 전쟁상황 속에서 아이러니하게 펼쳐지는 삼국의 살벌하고도 기상천외한 삼각관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보기만 해도 대박 웃음이 터지는 특별 포스터가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이다.
메인 포스터가 캐릭터들의 코믹 완성도에 치중하여 표현된 것이라면 특별 포스터에서는 황당한 상황이 가미된 스펙터클한 코믹이 진정 무엇인지 정확히 표현해주고 있다.
한편, ‘황산벌’ 8년 후를 그린 스펙터클 역사 코미디 ‘평양성’은 오는 1월 27일 개봉한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