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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유해물질 논란, TIFA 막을 수 없다”

미국과의 무역투자 기본협정(TIFA) 회담을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1/01/28 [15:58]
대만 정부는 최근 문제가 된 미국산 쇠고기의 유해물질 논란에도 미국과의 무역투자 기본협정(tifa) 회담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덴이(吳敦義)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23일 “tifa은 미국과 대만에 경제적 이득을 주는 협정”이라면서 “미 쇠고기 유해물질 논란으로 인해 tifa 회담을 미루는 것은 양국 모두에 이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예산(施顔祥)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미 워싱턴이 최근 대만에서 미국산 쇠고기에서 금지약목인 락토파민(페이린)이 검출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대만의 위생서는 지난 17일 타이베이시와 가오슝(高雄)시, 타이중(臺中)시, 장화(彰化)현의 슈퍼마켓에서 수거한 수입 쇠고기 샘플 4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산 쇠고기 샘플 8개와 캐나다산 쇠고기 샘플 1개에서 페이린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위생서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표본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수입 물량 가운데 5%를 임의 추출해 검사하던 것을 20%로 높이기로 한 것이다.

린성충(林聖忠) 대만 경제차장(차관)은 “쇠고기 유해물질 논란이 tifa 회담에 영향을 미칠지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양즈량(楊志良) 위생서장도 “tifa 회담에서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우선 페일린을 유해물질로 계속 규정할지 여부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만과 중국, 유럽연합(eu)은 페이린 성분인 락토파민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국내 사용을 금지했으나 미국과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 26개국은 이를 안전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국민당 소속 린위팡(林郁方) 입법위원은 정부가 페일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문제를 성급하게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대만은 지난 1994년 9월 tifa에 서명한 이후 매년 회담을 열었으나 지난 2007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마찰을 빚으면서 지난 3년여간 회담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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