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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여드름과 한의학의 상관관계

김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11/01/28 [17:11]
여드름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을 때 선택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피부과를 갈 것이냐, 한의원을 갈 것이냐 하는 고민이다. 이는 비단 여드름만이 아닌 모든 질환을 치료하고자 할 때 양방으로 치료 할 것인가, 한방으로 치료할 것이냐의 문제와도 직결된다.
▲ 하늘체한의원 대전점 하승엽 원장     © 김소현 기자
여드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여러 커뮤니티들에서도 피부과와 한의원의 치료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치료효과는 어디가 더 좋은지에 대한 논쟁이 잦은데 개인의 피부 상태나 치료방식 선호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피부질환인 여드름을 피부과에서 치료하지 않고 한의원을 찾는 이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여드름치료전문 하늘체한의원 대전점 하승엽원장의 도움을 받아 한방여드름치료에 대해 알아봤다.

우선, 피부 질환인 여드름을 한방으로 치료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한다. 한의학에서는 병을 대할 때 질환이 발생한 그 부위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어딘가에서 어떤 영향을 받아 발생했는지를 먼저 생각한다.

여드름도 마찬가지다. 여드름이란 피지가 과다 생성되어 모공 속 세균과 결합해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흔히 피부의 유 수분 밸런스가 깨졌거나 호르몬에 의한 것이다. 이때 과도한 피지와 호르몬을 억제하는 치료가 아닌 피지가 갑자기 많아진 이유, 호르몬의 불균형이 왜 일어났지와 같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게 되는 것이다.

흔히, 피부로의 영양공급이 잘 되야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갖게 된다고 알고 있듯이 여드름이 발생한다는 것은 이러한 영양공급이 원활히 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는 외부의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고 몸 속의 나쁜 것을 배출하는 “기” 가 흐르고 있는데 이러한 기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로의 영양공급도 이상이 생기게 된다.

체내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열이 뭉치게 되는데 이때 열의 특성상 우리 몸 중 가장 높은 곳인 얼굴에 머무르게 되면서 대부분의 여드름이 얼굴에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내부 장기 기능의 손상이나 불균형으로 인해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위장이나 장이 좋지 못해 변비가 계속 되면 장내의 독소가 혈액 속에 다시 흡수되어 해독작용을 하는 간장의 기능을 약화시켜 피부에 여드름을 발생시킨다.

또 열독이 심장에 미치게 되면 이마부분에 여드름이 발생하며 신장기능이 저하되거나 자궁생식기의 기능이 약할 경우 턱이나 목 부위에 여드름이 발생한다.

이처럼 여드름의 원인은 인체 내부에서도 각 개인의 몸 상태 별, 체질별, 평소 생활습관에서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정밀하고 과학적인 진맥이 필수적이다. 여드름치료전문 한의원들이 여드름을 치료하기 전에 설문지를 작성하고 체열진단기와 같은 기계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몸 상태를 파악하는 이유다.

한방여드름치료의 또 다른 차별점은 바로 치료방법이다. 근본적인 원인. 즉 전반적인 몸 상태 개선을 먼저 해야 하기 때문에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한약 복용이 필수적이다. 이 때 처방되는 한약은 앞서 말한 개개인마다 다른 여드름발생원인을 바로 잡기 위한 것으로 한약을 복용하면서 여드름압출과 같은 외부 치료를 받게 되므로 치료기간도 단축되고 재발의 위험성도 낮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승엽 원장은 “여드름은 완치가 힘든 피부질환인 만큼 신중하고 체계적인 치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발생부위와 여드름의 양상, 그리고 나타나는 증상별로 체크하고 판별한 후 치료하는 것도 근본적인 여드름 개선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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