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는 자신의 불행한 가족사를 모두 자기 중심적인 아버지 탓으로 돌리며 사사건건 충돌한다. 오로지 사업에만 몰두하며 가족들에게는 무관심한 찰스는 그런 아들을 못마땅해하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냉담하고 침착하게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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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타일러는 아버지에게 동생 캐롤라인(루비 제린스)의 전시회에 방문해줄 것을 부탁하지만 찰스는 회의를 핑계로 참석하지 않는다. 타일러는 참고 있던 그 동안의 분노를 아버지에게 폭발하고, 찰스 또한 겉으로는 냉정하지만 진심으로 가족을 아끼는 마음을 몰라주는 아들을 향해 쌓아왔던 감정을 터뜨리게 된다. 두 배우의 팽팽한 연기 대립은 영화 속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키며, 로버트 패틴슨은 빛나는 외모뿐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치기 어린 열정으로 아버지에게 반항하는 타일러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로버트 패틴슨은 자신의 실제 모습과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처음 연기했다. 이에 대해 그는 “반항기 가득한 타일러가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그래서 더욱 도전하고 싶었고 나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버지와 맞서는 장면에서 오랫동안 내면에 유지되어온 분노를 분출하며 히스테릭 해지고 감정조절도 못하다 결국 자신의 무능력함까지 느끼는 그런 미묘한 톤을 연기하는게 다소 어려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명배우 피어스 브로스넌 역시 캐릭터의 갈등을 이해하기 위해 자기 자신의 실제 경험을 한껏 살렸다. 실제로 그는 세 아들을 둔 아빠로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찰스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그들의 빛나는 열정이 녹아 있는 영화 ‘리멤버 미’는 두 사람을 통해 가족간의 오해와 갈등을 드라마틱하게 잘 표현해 영화 팬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로버트 패틴슨의 진정한 배우로의 변신과 ‘할리우드 요정’ 에밀리 드 라빈과의 완벽한 멜로연기로 완성도를 높인 영화 ‘리멤버 미’는 오는 2월 17일 개봉한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