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베를린을 찾았던 임수정은 현빈과 함께 주연을 맡은 이윤기 감독의 신작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로 4년만에 두 번째로 베를린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칸의 여왕’ 전도연 이후 세계 3대 영화제에 두 차례 이상 초청된 한국 여배우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
생애 두 번째로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는 임수정은 각종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많은 국내 영화제 및 시상식 등에서 매번 심플하고 시크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의 드레스를 선보이며 청초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으로 베스트드레서로서 손꼽혀 왔다. 때문에 임수정이 이번 베를린 국제 영화제 무대에서는 과연 또 어떤 모습으로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더욱 쏠리되고 있다.
이에 임수정 측은 지난 1월 말 패션매거진 ‘더블유 코리아’ 측에서 제안을 받고 극비리에 디자이너 정구호와 함께 레드카펫용 드레스 특별 제작에 들어갔다. 임수정의 드레스 제작을 맡은 정구호 디자이너는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라는 브랜드로 뉴욕컬렉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뉴욕매거진’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디자이너 10인’에도 선정된 바 있는 세계적인 유명 디자이너다.
정구호 디자이너는 “임수정의 단아하고 고요한 이미지 속에 내재된 남다른 열정은 ‘헥사 바이 구호’ 브랜드가 지향하는 dna와 많은 면에서 닮았다. 임수정은 레드 카펫 위에서 ‘코리안 뷰티’의 표준을 세계에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드레스 제작에 앞서 콘셉트 회의와 의상 피팅장에서 정구호를 만난 임수정은 “디자이너 정구호와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늘 멀리서 행보를 지켜보며 동경했었다. 미니멀하고 단아한 브랜드의 이미지가 마음에 들고 특히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정서를 지니고 있는 면이 좋았다. 어떤 드레스와 이번 베를린에서 함께 할지 무척 기대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임수정이 이번 베를린영화제 중 가장 큰 행사인 메인 갈라 상영이 있는 17일, 레드 카펫에서 입을 드레스는 그 동안 좀처럼 시도하지 않았던 우아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의 검정색 롱 드레스로 뒷판에 깊은 드레이프를 적용해 등을 우아하게 드러내는 스타일이다. 임수정의 평소 스타일을 고려하면 다소 파격적인 선택인 셈.
이 드레스 외에도 마지막 날 폐막식에서는 하늘하늘한 실크 소재의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이미 선택해뒀으며, 이 밖에도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각종 행사에서 구호의 뉴욕 컬렉션라벨인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의 2011년 s/s 시즌 최신 드레스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임수정의 베를린영화제 참석 전 과정과 더불어 드레스 제작의 모든 프로젝트 진행 과정은 ‘더블유 코리아’에서 다큐멘터리 화보로 담아 4월호에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임수정의 두 번째 베를린 진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남자가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여자와 세심한 배려로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 결혼 5년 차 두 사람이 이별을 앞두고 벌이는 마음의 숨바꼭질을 그렸으며, 오는 3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