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이 영화 ‘아이들…’에 대해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부분은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이라는 힘있는 실화 소재, 그리고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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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를 잃은 후 범인으로 지목된 종호부모(성지루, 김여진)의 연기에 대한 호평과 더불어 우원길, 박용덕, 박동필, 조철우 등 다른 개구리소년들의 부모를 연기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들의 부모님으로 열연을 펼친 이들은 김구택, 박미현(원길부모), 이상희, 서주희(용덕부모), 조덕제, 서영화(동필부모), 남상백, 이의수(철우부모) 등 8명의 배우들. 이들은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놀라운 연기를 펼친 작은 거인과도 같은 배우들이다.
더욱이 용덕모 역을 맡아 이번 작품에 특별 출연한 서주희는 2011년 제47회 동아연극상 연기상과 2010년 제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기상 등 여러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휩쓴 주인공으로 연극계에서는 정평이 난 연기파 배우이기도 하다. 이들은 ‘아이들’에서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을 온 몸으로 표현해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또한, 아이들이 사라졌다는 신고에도 경찰이 안일한 태도를 취한 사건 초반부와 무당의 점괘에 따라 쓰레기차를 뒤질 때, 황우혁 교수의 가설에 따라 종호부모가 범인으로 몰렸을 때에는 폭발할 듯한 에너지로 사건 당사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분노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언제나 뛰어난 몰입도를 과시한 부모님 배우들은 개구리소년 사인 발표 장면에서 극에 달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상황에 몰입하기 시작한 이들은 아이를 잃은 참담함을 연기하다 결국 끓어오르는 슬픔을 참지못해 실신에 이르기까지 했다고. 이규만 감독은 “거대한 슬픔이라는 담요를 덮어 놓은 것만 같았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부모님의 심정을 기대 이상으로 표현해준 배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1991년 대구에서 발생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했던 인물들간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낸 미스터리 실종실화극 ‘아이들…’은 전세대 관객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선사하며 거센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