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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강도 아이들, 北 소재 영화 3월17일 개봉

박신혜 기자 | 기사입력 2011/03/04 [13:45]
북한 어린이들을 소재로 한 <량강도 아이들> 영화가 이달 17일에 개봉한다.

영화 ‘량강도 아이들’ 은 북한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작품으로 세대와 국경을 초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또한, 오랜 제작기간으로 공들여 찍은 이 영화는 북한에서 직접 촬영한 것같은 생생한 모습과 북한사투리를 자유 자재로 구사하는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빛나는 작품이다.

북한에서도 가장 못산다는 량강도, 남한에서 큰 풍선을 달아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량강도 아이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남한에서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못하던 말하는 로보트와 마냥 신기해 집에 있는 음식까지 몰래 가져와 로보트 구경하게 해달라는 아이들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또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크리스마스를 남한에서 넘어온 크리스마스 카드와, 산타복, 동네 할아버지를 통해 들은 이야기에, 아이들의 상상을 곁들여 자신들만의 크리스마스를 만들어낸다. 

억압과 통제, 자유로운 사고가 허락하지 않은 세계에서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과 능동적인 행동이 다소 어색하게 다가올수도 있지만 관객들은 어느새 두손을 꼭잡고 아이들의 바람이 꼭 성취되기를 바라고 있게 된다. 

북한을 생각나게끔 하는 영화세트와 소품 뿐만 아니라, 외신들이 두려워 왜소한 아이들은 평양을에 못가게 하는 현실, 구급차를 이용하려면 기름을 사오라는 매정한 어른, 구걸을 하는 꽃제비 아이들, 배급사회와는 어울리지 않는 시장 등, 극중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장면들로 북한의 현실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에서 한번쯤 북한의 생활고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장면이 으레 있으리라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로보트를 중심으로 한 아이들의 순수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써 관객은 어느새 아이들에게 몰입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영화를 연출한 정성산 감독은 1995년 탈북하여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을 하였다. 특히, 영화 <쉬리><공동경비구여jsa><동해물과 백두산이>를 각색하고, 뮤지컬<요덕스토리>를 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정성산 감독은 누구보다도 북한의 현실을 잘 알기에 그 아픔을 드러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낭만을 찾고 싶었다고 한다. 

이러한 바램은 여러 작품을 같이한 김성훈 감독과의 호흡으로 새로운 시각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김성훈 감독의 특유의 시각은 정성산 감독과 함께 북한의 정서적 애환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신나지 않지만, 쓸쓸하지 않고 따뜻하게 표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극중에서 남한의 장난감으로 정치사상을 우운하며 크게 비화되자 영화속에서는 특유의 유머로 긴장감을 해소함으로써 정치 색채보다는 아이들의 세계에만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여 영화에 집중하는데 도움을 준다. 

정성산 감독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보다는 북한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동심에 관심을 가지고 같이 즐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부산울산 경남 본부 = 박신혜 기자 sort@breaknews.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부산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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