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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조선족 학교, 어르신들에도 '남모를 선행'

유석종 신세계코리아 엔터테인먼트 대표 “고향 이웃에 정 나누는 것 일 뿐”

박희경 기자 | 기사입력 2011/03/10 [14:45]

▲ 유석종 씨   
서울에서 기업가로 활동 중인 출향인사가 고향은 물론, 자신이 졸업한 초·중학교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15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장학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따듯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의성군 안계면 출신 유석종 신세계코리아 엔터테인먼트 대표(52)로 유씨는 안계초등과 삼성중을 졸업한 뒤 지난97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 달라면서 100만원씩, 모두 3천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모님에게 못다한 효도를 고향 어르신에게 대신 하기 위해 매년 경로잔치와 함께, 경로당마다 노래방기기를 선물하고 신설 경로당에는 에어컨을 지원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또 대구소재 화성 양로원과 모 사회복지법인에 10여년간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고, 특히, 김좌진 장군이 설립한 중국 흑룡간성 혜림시 에 위치한 조선족 학교에 지난2002년에 2000만원을 기부한 이후 2009년 까지 매월 5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유대표의 아름다운 선행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남 모르게 가정형편이 넉넉지 못한 고향 선·후배와 동기들을 찾아 선행을 베푼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유대표가 이같은 선행을 결심 하게된데는 특별한 동기가 있다. 지난90년 대구교도소 교화위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알게 된 사형수와의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사형수의 자녀가 학업에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 등록금을 지원했다.

그의 따뜻한 마음에 화답이라도 하듯 사형수의 자녀는 대학을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현재 정부 핵심기관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그와 연을 맺었던 사형수는 모범수로 석방된 뒤 현재 호남지역에서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이 같은 유 대표의 선행은 그가 지나온 과거와 무관치 않다.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고교를 졸업한 뒤 주경야독으로 대학을 졸업했다. 이때문에 군 제대할 무렵인 82년부터 고향의 후배는 물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 조그만 힘이나마 도움이 돼야겠다고 결심한 것. 

이처럼 그칠줄 모르는 그의 선행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역에서 군의원이나 도의원으로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괜한 오해를 받아 마음이 아프기도 했으나 이도한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대표는 “서울에서 조그만 사업을 하는 장사꾼이 여유가 생겨서 고향과 이웃에 정을 나누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주변의 관심과 칭찬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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