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기름 값 폭등이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리비아 사태를 빌미로 석유회사들이 기름 값을 마구 올리는데 오바마 정부는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보고만 있는데 대한 불만이 거세다. 불경기 늪에서 가까스로 빠져 나오려고 하는데 기름값이 올라 서민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64%가 미국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조사 내용은 오바마 대통령의 정국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기름 값은 자유시장 경제 원리에 따라 정부가 가격을 컨트롤 할수 없지만 기름 값을 멋대로 올리는 방법은 있는데도 아무런 언급이나 대책을 내 놓지 않고 수수방관하는데 대한 불만이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
마구 올리는 기름 값을 올려 받아 폭리를 취하면 기름값 상한 제도를 실시 폭리부분에 대한 중과세를 실시하면 석유회사들의 올리기 횡포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9일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바른길을 가고 있다는 평가는 1개월 전의 31%에서 7%로 급감했다. 반면에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응답은 64%나 됐다. 이 같은 부정적인 평가는 2009년 1월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최악이다. 입소스의 클리프 영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최근의 유가 상승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사람들은 자기 호주머니 사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주 사이에 유가가 10%나 폭등하면서 갤런 당 3.52달러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2주 단위 가격 상승폭으로는 역사상 두번째로 큰 것이다. 리비아 사태 등 중동에서 카다피 반정부 시위가 계속 되지만 유전이 폭파되거나 운송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러한 사태만을 빌미로 기름회사들이 올려 받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도 51%에서 49%로 조금 악화됐으나 이는 큰 의미를 부여할 만 것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그러나 특정 정당에 대한 선호도가 없는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오바마에 대한 지지율이 47%에서 37%로 떨어졌다. 현재 의회에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59%가 각종 예산 사업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30%는 예산 적자를 줄이기 위해 증세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yankeetime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