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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 없는 증인없는 청문회 ‘역시 최시중!’

민주당 3명 채택 한나라당 거부 ‘MB정권 독재 스스로 입증’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3/17 [10:46]
증인 한 명 없는 황당한 ‘청문회’가 17일 국회에서 연출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위원장 전재희)는 이날 오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에 들어갔으나 증인 하나 없는 유례없는 청문회가 돼 ‘최, 과연 실세!’란 지적이 일고 있다. 청문회에 앞선 여야 간 증인채택협의 과정에서 민주당이 3명의 증인을 채택했으나 한나라당이 거부해 불발되면서 결국 ‘무(無)증인청문회’가 된 것이다.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국회인사청문회가 유례없게 증인 한명 없이 강행되자 민주당이 mb정권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문방위원대책회의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증인 한 사람 없이 인사청문회를 할 수 있을까. 이명박 정권독재의 오늘을 국회스스로 입증하는 불행한 날”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아무리 실세, 권력자라도 최소한 민주당은 양보에 양보를 거듭해 자기들도 수용할 수 있는 증인 세 사람을 채택했으나 이마저 한나라당이 거부하고 증인 한 명 없는 청문회를 갖게 됐다”며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 또 인터넷매체나 매일 아침 신문을 받는 국민들이 한나라당이 염려한대로 ‘일본지진 때문에 뉴스로 보도되지 않았구나’로 생각할까봐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그는 “국민은 절름발이, 증인 하나 없는 그래서 재산의혹도 지난 3년간 방송장악과 인사개입, 언론장악 의혹도 해명하지 못하는 방통위원장은 부적격자로 낙마를 결정지었기 때문에 민주당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재지의지를 다졌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은 방송, 언론 장악에 종결 편을 만들기 위해 최 위원장에 대한 청와대재선임에 앞장서 시중들고 있다”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문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도 “최시중은 대표적 권언-언경유착 장본인이다. 전두환 때는 독재정권시절 둘이 골프 치고 권력에 아부하고, 유력 언론사에 중견 언론인으로 있으면서 권력에 아부하는 일을 서슴없이 해왔고, 취재과정에서 얻은 정보로 땅 투기를 한 의혹을 저버릴 수 없다”며 “의혹 백화점 주인으로 현재까지 나온 것만으로도 이미 방통위원장 자격을 상실했다. 스스로 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비난했다.
 
천정배 최고위원 역시 “(최 위원장은) 대통령하수인, 멘토로 방송을 장악하고 국민표현자유를 살 처분했다. it부분은 도외시해 불과 3년 만에 세계 30, 40위권 중간수준의 it국가로 후퇴하고 말았다”며 “이대로 두면 도저히 방송이나 통신의 미래가 없다. 다시 연임시키면 조중동 종편 방송에 대한 온갖 특혜로 이 나라 미디어 다원주의를 파괴하고 방송독점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비난을 보탰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종합편성채널 선정에 특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장병완 의원이 “종편특혜가 밝혀지면 사퇴하겠느냐”고 묻자 “예”라고 답했다. 그는 장 의원이 종편 주요주주로 참여한 업체들이 필수 증빙서류인 이사회 결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자 “세부적 요건 자체가 각 희망사들이 제출한 서류를 절차상 하자가 없는지 있는지를 포함해 심사위원들에게 일임했고 그 결과를 존중했다”고 답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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