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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주부 장수연(가명, 일산·35세)씨는 고민이 많다. 증세가 심한 날이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아이 때문에 피부과 처방을 받아온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증권회사를 다니고 있는 회사원 김지연(가명, 송파·26세)씨 역시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다리가 가려워 긁고 싶으면 화장실에 간다는 그녀. 하지만 스테로이드 연고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발라도 그때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있어 스테로이드 성분 치료제는 ‘계륵’이다. 사용하면 곧 가려움증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부작용이 만만치 않아 사용하기 꺼려지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마약 같은 존재다.
스테로이드 연고의 부작용이 무엇이고, 대체방법은 없는지 아토피 전문 하늘마음한의원 제주점 김린애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 스테로이드, 강력한 효과만큼 무서운 부작용
스테로이드 연고는 이제까지 인류가 개발한 약제 중 가장 강력한 항염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 들 중 하나로 아토피 환부에 바르면 가려움증은 물론, 아예 증상을 없애버린다. 원래 인체의 부신이라고 하는 기관에서 만들어지는 부신피질호르몬을 흉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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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약이나 주사제의 경우 장기간 사용 시 얼굴이 보름달 모양으로 동글게 되는 ‘쿠싱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며, 팔, 다리가 가늘어지고 복부비만이 생길 수 있다.
인체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결핵이나 무좀에 쉽게 감염되며, 위 점막의 혈액공급을 차단해 위염, 위궤양을 유발한다. 이 밖에 불면이나 우울증, 성장장애, 수면·장애, 골괴사, 근육병, 색소침착, 동맥경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등 많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문제는 심한 아토피 환자일수록 스테로이드 ‘중독’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토피가 면역력 관련 질환이라는 점에서 오랜 기간 인체의 균형을 맞추는데 주안점을 두고 환자들을 치료해 온 ‘한의학’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 아토피 피부염, 유일한 탈출법은 면역력 강화
특히 최근에는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체온 향상이 일본 등지에서 연구중이라는 내용의 sbs ‘마법 1도, 당신의 체온이야기’가 방송되면서 심부온열고주파요법 등 한방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김린애 원장에 따르면 아토피 환자들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원인은 다양한데 한 예로 장누수증후군에 걸린 환자는 장 점막을 통해 죽은 균이 만들어 내는 독소와 분자량이 큰 영양소 등이 체내로 유입돼 면역력을 지키는 iga 항체 보호막에 손상이 생겨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전한다.
이때 몸 깊숙한 곳의 온도를 세포가 가장 활성화 되는 온도로 올리는 심부온열요법을 통해 장의 회복력을 높여 독소 유입을 막고, 좋은 균을 활성화 시키는 효소를 복용하며, 인스턴트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되 실내·외 온도 관리를 하는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면역력을 회복하고, 아토피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의 가려움증이다. 특히 스테로이드를 바르거나 복용했던 환자들은 그 괴로움이 더욱 크다. 다행히 최근에는 한방에서도 증상 부위를 치료하기 위한 광선요법이나 오일, 침 치료 등 외치치료와 hv오일 등을 통해 가려움증을 가라앉혀주므로 과거처럼 우격다짐으로 가려움증을 참을 것을 환자에게 강요하지는 않는다.
김린애 원장은 “아토피 질환은 당장의 가려움증을 피하기보다 면역력을 길러 재발없이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현재 유일하고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당장의 가려움증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고민 말고 전문 한의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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