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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학생들 천안문 사건 추모집회

천안문 시위 학생 지도자 왕단 등 참석, 중국 민주화 촉구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1/06/07 [15:37]
천안문 사건 22주년을 맞아 대만 대학생 수백 명이 4일 타이베이(臺北) 중정기념당(자유광장)에서 철야 추모집회를 가졌다.

‘중국 민주화를 촉진하는 대만 학생연합’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국립 대만대학, 정치대학, 대만사범대학, 동오(東吳)대학, 청화(淸華)대학 학생들과 왕단(王丹) 등이 참가했다.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 당시 학생 지도자였던 왕단은 미국으로 망명한 뒤 현재 대만 청화대학에서 방문교수로 있다.

왕단은 집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집회에 참가한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양안교류가 과거 어느 때보다 밀접한 시기에 대만은 중국을 보다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집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양안교류의 의제는 경제문제에 국한돼서는 안 된다”며 “중국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의제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집회를 통해 젊은이들이 역사를 기억하고 자유와 민주,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집회의 대변인인 정치대학 학생 린자싱(林家興)은 “이번 집회는 많은 사람들의 오해와 달리 대만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는 중국인들을 바보로 만드는 거짓말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며 “중국인들이 더 이상 두려움과 침묵으로 일관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만에서 유학하는 외국인들도 참석해 중국의 민주화를 촉구했다. 올해 행사는 대만대학이 주최했던 작년보다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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