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골프역사를 새로 쓴 대만의 골프스타 쩡야니(曾雅__,22) 선수가 2일 아침 열렬한 환영 속에 금의환향했다.
쩡야니 선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으로 세계 메이저대회 5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쩡야니 선수는 세계골프 역사상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5관왕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비행기 연착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예정보다 90분 늦게 대만 타오위앤(桃園) 국제공항에 도착한 쩡야니는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과 팬, 보도진들과 만났다.
팬들은 “쩡야니는 넘버원, 쩡야니는 대만의 빛”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환호했다. 그녀를 기다리던 인파 중에는 92세의 쩡야니 할머니도 포함돼 있었다. 할머니는 한 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또 다른 손으로는 붉은 장미다발을 쩡야니에게 선사했다.
쩡야니는 대만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그녀는 “많은 대만 팬들이 나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밤늦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에게 가장 큰 힘은 팬들과 가족”이라고 말했다.
쩡야니는 자신이 달성한 역사적 기록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녀는 자신이 세운 기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승이나 기록에 집착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또 “모든 것에 감사하고, 내가 들인 힘든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행복하게 생각한다”며 겸손을 표시했다.
쩡야니 선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미국의 브리태니 랭 선수를 4타 차로 따돌리며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쩡야니는 이 대회 우승으로 22세에 메이저대회 5승을 달성함으로써 종전의 타이거 우즈가 24세에 ‘2000 pga 챔피언십’ 제패로 세웠던 5승 기록을 2년 앞당겼다.
쩡야니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으로 올해 들어서만 각종 대회에서 7번째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녀는 올해 우승한 대회에서 2위를 모두 3타 차 이상으로 따돌려 세계 여자골프 여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쩡야니는 올해 메이저대회가 모두 끝났기 때문에 10월 대만에서 열리는 lpga 토너먼트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pga 경기는 이번에 대만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쩡야니는 많은 세계적 골퍼들이 이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 톱10 선수들의 80%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이제는 투어 선수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대만문화가 화제가 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