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씨의 증상은 알레르기 비염이었다.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나 에어컨의 찬 바람을 조금 쐬면 감기에 걸리지 않아도 발작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줄줄 흘렀다. 휴지로 콧물을 훔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지만 그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항상 불편함을 느꼈다.
대일씨는 “이번처럼 제대로 사고를 칠 줄 몰랐던 건 내 불찰이었다”며 “병원을 찾으니 역시나 알레르기 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비염 증상이 보이면 이를 곧장 다스리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고 말했다.
비염을 앓으면 생활이 불편해진다.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맑은 콧물과 재채기는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특히 수험생 등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비염은 공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잦은 훌쩍거림은 주의력 결핍과 학습 장애 등을 유발하고 콧물을 자주 마시다 보면 만성 두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보다는 증상의 정도가 미약하지만 감기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는 학습 장애 유발, 생활 불편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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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린아이들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으로 산소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성인이 되었을 때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합병증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한 호흡기 질환이기도 하다.
편강한의원 부천점 이호진 원장은 “토익이나 대학입시 등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운명의 순간에 훌쩍거림이라는 불청객을 맞지 않기 위해 이제부터라도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약을 먹으면 졸리거나 기운이 없다고 호소하는 학생들이나, 증상을 잡는 대증요법이 아닌 몸 전체의 기운을 살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방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단순히 코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호흡기 전체의 면역력과 관계가 깊은 만큼 근본 치료를 위해서는 폐를 다스려야 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폐가 약하고 열이 많으며 신체의 수분대사가 잘 되지 않으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이 발병하기 쉽다고 한다. 그러므로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염 환자는 평소에도 절제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들여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진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몸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수는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우유, 콩, 달걀 등을 피하고 칼슘이 풍부한 해조류나 생선, 채소류를 섭취하는 게 낫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부천점 이호진 원장>
choidhm@empa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