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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유발하는 안면홍조증 어찌하나?

김수호 기자 | 기사입력 2011/09/16 [15:17]
갱년기에 접어든 김소영(52살)씨는 얼마전부터 시시때때로 얼굴이 붉어지고 뜨겁게 달아오르는 ‘안면홍조증’이 생겼다. 그녀는 갱년기로 인한 것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안면홍조 증상이 밤중에 나타나면서 불면증으로 기억력 감소까지 나타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학생 김가영(21살)씨 역시 ‘안면홍조증’ 때문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전부터 얼굴에 붉은 끼가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낯선 사람과 대면하면 금방 안면홍조가 나타나 신경쓰이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이로 인해 주변사람들이 예민하게 의식되면서 대인기피 증상도 나타났으며, 한동안 집밖에 나가는 것을 거부하기도 했다.

 
▲ 불면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유발하는 안면홍조증 어찌하나?     ⓒ 김수호 기자
◆ 안면홍조증, “너 정체가 뭐니?”

안면홍조 치료 혜은당한의원 정수경 박사에 따르면 ‘안면홍조증’은 사람이 감정의 변화를 느끼면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증상이 작은 감정에도 쉽게 달아오르거나 붉어진 얼굴이 장시간 지속되는, 병적인 증상을 뜻한다. 지속시간이나 횟수는 천차만별로, 평균 지속시간은 4분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감정변화나 스트레스, 홧병이나 상열하한증, 호르몬 변화에 의한 갱년기증후군, 알레르기성 피부 등이 있으며, 대표적 증상으로는 안면부에 강한 열감으로 인한 화끈거림으로 시작해 피부가 붉어지며, 차갑고 끈적끈적한 땀이 발생한다. 이 증상은 머리에서부터 목·가슴 등 아래 방향으로 퍼지며, 가슴 두근거림, 머리의 압박감 등 불편한 느낌도 동반될 수 있다.

만약, 안면홍조가 밤중에 나타날 경우 불면증이 생겨 낮 시간동안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며, 피로감·신경과민·불안·우울증·탈진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같은 안면홍조가 젊은 층에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남대학교 병원 피부과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20~30대 환자의 수는 2배나 늘었으며, 여성 환자의 수는 남성 환자의 수보다 2배가량 높았다.

혜은당한의원 정수경 박사는 “안면홍조증은 갱년기 여성의 호르몬 감소로 인해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사회 환경 등으로 인해 젊은 층의 감정 변화와 스트레스 증가로 자율신경계가 조절력을 잃게 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젊은 층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안면홍조증, 근본원인부터 치료해야

일반적으로 안면홍조는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나 베타수용 차단제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피부가 얇은 경우 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자칫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간혹 시술 후 얼굴에 멍이 들거나 색소침착·수포 등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유방암, 심장질환, 뇌졸중이라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현대의학에 비해 치료 속도는 느리지만 근본원인을 치료해 체질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키며 재발률을 낮춰 좋은 치료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방에서는 안면홍조 치료에 있어서 열이 안면부로 올라가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간화가 발생됐거나, 체질이 약해지면서 음허로 인한 허열이 생긴 경우로 나눠 치료를 한다. 습열담 체질이거나 열을 쉽게 발생시키는 음식을 많이 섭취해 내부 열이 올라가는 경우에는 노폐물을 제거하면서 내부의 열을 꺼뜨리며, 스트레스나 심경변화로 심화나 간화가 발생하는 경우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열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 시키는 것이다.

혜은당한의원은 각 개인 맞춤별 한약이나 경우에 따라 효소를 이용한 해독체질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피부세포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며,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해당 장부의 열을 조절할 수 있는 약침과 침 치료를 병행해 피부자체의 순환과 열감을 조절한다. 또한 피부자체의 증상을 완화하고자 환자에게 맞는 한방 스킨, 크림, 에센스 처방등을 병행해 빠른 치료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이선탕가미방’에 대해서 정수경 박사는 논문을 통해 여성들의 안면홍조증 치료를 개선하고 한약의 치료 효과와 인체에 대한 독성이나 부작용이 일반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정 박사는 “피부자체의 문제 이외에도 우리 몸 내부의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 내부의 원인을 조절해야 근본치료가 가능하며, 재발율도 낮출 수 있다”며 “안면홍조는 스트레스와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명상이나 음악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긴장이나 흥분 등의 감정조절에 주의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시간 목욕이나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고, 외출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세안시 세게 문지르지 않으며, 맵고 뜨거운 음식, 커피, 술, 담배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혜은당한의원에서 운영하는 ‘고객만족프로그램’은 만성 질환들의 치료에 대한 불신이 커진 환자들이 신뢰를 가지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so11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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