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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시대를 맞아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42.195km의 정규 마라톤 코스가 부담스러운 일반인들을 위해 10km 단축 마라톤 대회가 속속 개최되고 있다.
나이키에서 주최하는 '2011 위런 서울 (WE RUN SEOUL) 10K'의 경우, 지난 해 2만 명에서 1만 명을 추가해 3만 명의 참가자 접수를 받았으나 1시간 만에 접수가 마감된 것만 보아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나이키는 이번 마라톤 대회에서 볼트, 너트 없이 간단히 조립 분해할 수 있는 마라톤 전용 물품보관함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관련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물품 보관함•사물함 전문 렌탈업체인 탁스(대표 이상훈)에서 개발한 이 제품은 실제 테스트 결과 400여의 참가자 물품 보관함을 3인이 조립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또한 400명 분 보관함이 차지하는 면적이 고작 4미터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각종 공연장, 엑스포, 전시•박람회에서도 유용한 편의시설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의 인원이 한 자리에 모여 출발하는 마라톤 대회는 행사의 규모만큼이나 참가자들의 물품 보관에 많은 시간과 인력을 쏟아 붓게 된다. 전국적으로 년 500회가 넘는 마라톤, 걷기대회의 행사가 열리는데 행사 진행과정에서 매번 크고 작은 잡음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지금까지는 행사 주최 측에서 물품보관가방을 따로 마련해 참가자 물품을 담아 바닥에 일렬로 놓아 진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런 방법은 물품보관소의 면적이 절대적으로 넓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출발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보관소를 설치하기 마련. 게다가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고 찾아서 건네주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불편함을 감수해야했다.
출발점과 도착점이 다를 경우, 코스를 설계하는 데에도 유리하고 교통이 집중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많지만 참가자들의 물품보관문제 때문에 지금까지 대부분의 대회에서는 출발점과 도착점을 같은 곳으로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나이키 마라톤의 코스가 광화문에서 출발, 여의도에서 도착하게 되며 경기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 한복판을 달리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라톤 물품 보관함을 개발한 탁스에서는 이 외에도 기존의 락카, 보관함의 기계식 열쇠의 잠금 장치를 없앤 RFID 카드키 발매기를 개발, 출시해 일반 할인마트, 스키장, 놀이동산, 워터파크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전을 넣고 사용하는 유료형 코인락커를 획기적으로 교체시켜 나가고 있다.
탁스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조립식 물품 보관함이 마라톤이나 걷기대회뿐만 아니라 관람고객의 편의시설이 필요한 모든 행사장에 널리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제품들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daeyoun_lee@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