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만성적인 장 트러블에 시달리는 수험생의 경우 시험 당일 날 갑작스럽게 변비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 집중력 저하는 물론이고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하루 만에 망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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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산균 음료로 유명한 한 기업이 수험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수험생의 장 건강’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84명 중 88%가 수험 준비 중 변비나 설사, 복통 등을 경험했으며, 이중 71%는 학교 중간·기말고사나 모의고사 당일에 장 문제로 인한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장 문제가 발생했을 때 수험생들은 병원 진료(15%) 보다는 지사제 및 변비약 등을 복용(39%)하거나 그냥 참는(25%) 경우가 많아 장건강 관리가 매우 소홀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 문제를 쉽게 생각하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날 경우 과민성대장 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대장암’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CNC(씨앤씨)한의원 김순렬 원장에 따르면 설사와 변비 등의 장 문제는 우리 몸의 이상 중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증상중 하나로 자율신경 이상으로 인해 쉽게 생길 수 있으며 이같은 자율신경 이상은 과다한 스트레스로 인해 쉽게 발생한다.
김순렬 원장은 “예를 들어 변비 증상의 경우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 더 많이 나타나데, 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훨씬 많이 받기 때문으로 볼 수 도 있다”며, “장을 움직이는 부교감신경은 제 10번 뇌신경인 미주신경에 의한 것으로 장 자체가 뇌의 직접 조절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비의 근본 치료에 있어 기본은 장 점막의 과다한 수분 흡수를 억제하고 점액의 분비를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대장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혈액 공급은 대장 점막과 평활근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대장연동운동의 힘을 늘리고, 대장 점막에서의 점액 생산을 늘리며, 수분의 흡수를 줄여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또 설사의 경우 대장의 기능 약화로 인해 대장에서의 수분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로서 근본 원인은 장내의 혈액 흐름이 늦어진 것이다. 수험생들의 경우 주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서구화된 음식 습관 등이 원인이기 때문에 우선 생활 습관을 개선하며, 동시에 장의 혈관을 튼튼히 하고 혈액 순환을 좋게 만들어 수분 흡수를 촉진시켜야 설사 증상이 개선 될 수 있다.
문제는 학생들이 지사제나 변비약 복용을 쉽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순렬 원장은 “변비약과 지사제는 잠시의 고통은 벗어날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며 “변비와 설사는 극과 극의 증상으로 몸 안에 이상이 있는 증상인데도 불구하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대장암과 같은 더 큰 질병으로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스트레스 해소 어려운 수험생, 평소에 예방해야
김 원장에 따르면 변과 관련된 질환들을 공통점은 모두 스트레스에 있거나 스트레스와 관련돼 있음을 알 수 있는데, 특히 장에 영향을 끼치는 자율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결국 설사나 변비 등을 피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반대로 설사나 변비 증상이 생겼을 때는 스트레스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는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체내에 머무르지 못하도록 해주고, 음악듣기나 영화보기 등 적당한 취미생활로 뇌신경의 지나친 피로와 경직을 분산시켜주는 것이 종요하다. 또한 한방치료를 통해 자율신경과 혈액순환을 조절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에서는 장의 이상에 있어 개인별 증상별에 맞춰 소화기계의 혈액순환을 되살리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장기간의 혈액순환의 장애로 인해 장의 기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또 정신적인 요인을 중요시 여기는데, 즉 정신적인 긴장, 스트레스, 화, 우울, 슬픔 등 정서적인 변동이 심할 때 기혈의 운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변비나 설사를 일으키게 되는 것으로 보고 원인에 따라 다른 치료 방법을 적용한다.
CNC한의원의 경우 개인별 체질과 증상에 따라 자율신경 조절법의 원리를 따른 ‘CNC평장탕’으로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대장의 혈류순환을 증가시켜 수분조절기능을 정상화 하고 대장점막의 재생을 도우며, 침요법을 병행해 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빠른 치료효과를 보고 있다.
김순렬 원장은 “이같은 방법은 어디까지나 자율신경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보조 역할이다. 따라서 수험생 스스로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얼마 남지 않은 수험 기간 동안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절제된 음식섭취, 적당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컨디션 조절에 유의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sso110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