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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는 일과 가족소개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사무실에서 시서화(詩書畵)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일에는 대학원과 시민문화센터에서 후진향성을 위해 가르치기도 한다. 자녀는 3명인데 모두 결혼을 해서 분가하였다. 큰 딸은 한국에서 화가로 활동하고, 둘째 딸은 성악가이고, 막내아들은 내외가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
-본격적 서예를 하시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
▲30대 초반부터 삼성출판사와 독서신문사에 총무과장을 지냈다. 편집부에서 붓글씨가 필요할 때나 신문사 쪽에서 타이틀 로고를 자주 의뢰 해온 것이 기자들과 자연스런 교류를 하였다. 기사 쓰는 요령 등을 배우고 알게 되었다. 평소의 글 솜씨가 인정받게 된 것이고 붓글씨도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 직장은 건설사 비서실 홍보팀에서 근무하면서 국내 유명 서예가, 화가들을 알게 되었다. 그런 덕분에 회장님의 주례사와 외부 출판사, 신문사, 방송사의 청탁원고를 전달하다 보니 자연 글쓰기 공부에 도움이 되었다. 42세 되던 해에 서예학원을 운영하게 되었다. 10년 이상을 월수입 1천 만원 수입도 있었지만 IMF를 만나 학원이 힘들어졌다. 결국 18년을 경영하다가 지금은 본격 시서화 작가로 활동한다.
-어떤 분야에 최고라고 생각하시는지?
▲지금껏 내 분야에서 최고라고는 생각해본 적은 없다. 자기분야에 언젠가는 최고라는 위치에 자리매김을 원치 않는 예술가는 없다. 서예가로서 한글판본체(훈민정음체)를 저술해서인지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서 남들이 최고라고 불러준다.
-1981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첫 입선,1988년 KBS 전국휘호대회에서 금상,1998년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우수상 등 수많은 큰 상을 휩쓸었는데 그 비결은?
▲붓을 잡은 지 20 년만에 국전에 첫 입선했으니 둔재 중에 둔재이다. 서예공부 10년차 되던 후 11번째의 승리였다. 7전8기가 아니라 10전 11기를 한 것이다. 그 후에 큰 상들을 과분하게 많이 받았다. 이젠 국전 심사위원도 해보았고, 현재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그동안 만드신 작품은 얼마나 되는지?
▲독서에도 다독과 정독이 있다. 두 방법 중 모두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피카소가 13세 때부터 죽기 전까지 평생 동안 4만4천여점의 작품을 남겼으니 다작중의 다작이었다. 백 년 동안 매일 한 점의 그림을 그린다 해도 3만6천5백점이고 60년 작업에도 2만 여점이나 된다. 하지만 나의 서예작품은 50년 가까이 동안 3천 여점에 불과하다. 그러함에도 많은 분들이 다작이라고 한다. 문학작품은 30년 동안 3만 연(여러 시행이 모여서 이루어진 한 묶음의 글) 이상의 글을 썼다. 그림은 30년 동안 1,000여점, 나는 결코 다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림이나 글씨, 문학 작품 등 많은 이가 이름을 얻은 후에는 1년에 한 두 점 쓴다든가 1년 안에도 시집 한권은 고사하고 다섯 편의 시도 남기지 않는다면 정상의 작가라고 할 수 있는가? 추사 김정희 같은 대가도 평생 10개의 벼루가 구멍이 났으며, 퇴필(수명을 다한 붓)이 산을 이루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나는 벼루 1개정도 밖에 구멍을 낸 일이 없으며, 요즘에는 먹 대신 고급 먹물이 생산되어 먹을 갈 일도 없어졌다. 벼루에 먹물 마를 날 없게 하라는 내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중이다.
-가사체에 대하여 학계에서 처음 인정받으셨다고?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가 각종 잡지(문예지)에 발표된 글을 보고 내게 연락이 왔다. J교수가 나의 가사체에 대해 더 알고 싶고, 연구논문을 학계에 정식 보고할 필요가 있다 고 자료를 요청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학리탐구에 왕성한 J교수의 글은 정말 알기 쉽게 잘 풀어 놓았다. 그 논문이 바로 ‘예광장성연의 현대가사에 나타난 전통의 지속과 변화’이다. ‘예광현대가사’를 검색하면 60페이지의 논문 한편을 확인 할 수 있다.
-서울 정도(定都) 600년 기념 시민상을 받으셨는데?
▲1994년이 이성계가 나라를 세우고 한양(서울)을 수도로 정한지600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 시민 중에 600명을 선발하게 되었는데 그중에 한사람이 되었다. 서예가의 한사람으로 운이 좋았었다. 나보다 더 훌륭한 작가는 얼마든지 있다. 그때 서예가로 서울에서만 3,000여명 그중에 3명의 작품이 영광스럽게 타임캡슐에 수장되었다. 캡슐 안에는 ‘94년 당시의 가전제품, 그날 600명의 이름이 수록된 일간신문들, 각종 생활용품 아무튼 그로부터 400년 후 정도 1,000년에 타임캡슐을 열어본다하니 그 광경을 하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383년, 후손들에게도 이 이야길 꼭 전해주시면 고맙겠다.
-머리글 축복시가 무엇이며 무슨 형식이 있는지?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지어오고 있는 시의 형식은 3행으로 첫줄이 3434 두 번째 줄도 3434, 세 번째 줄은 3543의 형식이다. 그러나 나는 이름이야 3행이지만 일반시는 4행시로서 한 행에 ‘4음4보’를 적용하여 무조건 이름의 경우 1행 16자씩 3행이니까 48자의 시를 쓰는데 그 내용이 모두 이름주인에 대한 축복의 내용이다. 개인이름, 회사이름, 단체이름, 교회이름 등 무궁무진의 소재가 널려있다. 하려고 하는 마음과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시를 지을 수 있고, 머리글 시가 아니라도 시상이 술술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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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력있는 서울시장 서민들의 꿈을이뤄
원대한꿈 새서울의 멋진리더 되시어서
순수하고 정직하게 서울시정 이끄소서
-이명박 대통령의 내외의 이름으로 축복시를 취임 때 작성했다.
이대통령 국정임무 역사속에 빛나도록
명랑하고 살기좋은 대한민국 이끄시고
박학다식 정치능력 세종임금 닮으소서
김사모의 눈물기도 국가위한 내조이니
윤택하고 잘살도록 온정성을 다하시어
옥빛찬란 대한민국 세계속에 빛내소서
-현대 가사에서 찾아낸 전통가사의 특징 중 현대에 계승할 수 있는 요소는?
▲가사문학은 주로 여성들이 즐겨하던 문학의 장르였다. 그래서 ‘규방문학’ 또는’내방문학’이라 하였다. 1910년부터 지금까지 극소수의 작가들이 명맥을 겨우 유지하던 시기에 제가 나타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학계에 정식 보고된 것이다. 많은 문학가들이 4음4보의 글은 어렵다고 치부하는데 작가 양성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당신도 한 시간 후면 시인이 될 수 있다’는 책을 쓰고 있다. 이는 내가 실험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절대로 과장이 아니다. 독자들은 바로 실시해보라. 필기구를 준비하고 내 가족이나 친지의 얼굴을 떠 올리며 1행 16자씩 4/4조의 글을 지어보라. 친지들과 가족들의 성품을 알기 때문에 4음4보의 글은 머릿속에서 튀어나온다. 같은 이름(소재)로 다르게 짓는 연습을 해 보라. 한 시간만 땀 흘리면 한 시간안에 10연의 글도 가능하다. 젊은이들 결혼 축시도 샘솟듯 솟아난다. 저는 ‘울고 넘는 박달재’ 대중가요 중에 ‘천둥산 박달재’라는 단어가 나온다. 천둥산이 아니고 ‘천등산’이 옳다. 거기에는 ‘천등산방’이라는 아동문학가 천등 이진호 박사가 살고 있다. 새마을 노래를 지은 분 이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이 노래를 알 것이다.
천국인양 아름다운 산마루에 천등산방
등원거리 전국에서 모여드는 문학인들
산천초목 수려한곳 자주들러 봐야겠네
방향다운 문학향기 가득하게 하옵소서
이번에는 ‘천등산방’ 넉자를 1연에 천, 2연에 등,3연에 산 4연에 방을 각 4음4보의 시 한글자로 네줄(4행)을 지어보자.
천등산에 올라보니 산천초목 푸르러라
이곳에서 자리잡은 천등선생 글방에는
아기자기 서화솜씨 나의눈을 머물게해
예술가의 깊은뜻이 가득가득 담겼어라
등불처럼 길을안내 문학의길 길잡이로
천등선생 열정따라 찬란한꿈 이루시어
찾아오는 모든이께 다정다감 하오시니
방문객들 미소속에 좋아지는 천등산방
산줄기를 따라가면 오붓한곳 기다리네
이박사는 문학가로 그명성이 자자하여
삶의향기 가득하니 이게바로 행복인듯
선생님의 곧은정신 길이길이 빛나소서
방초녹음 우거진곳 아름다운 천등산방
크리스천 문학가들 하늘기운 듬뿍받아
더좋은글 창작하는 좋은계기 얻었으니
할렐루야 두손들고 감사기도 드려보세
-작품은 주로 어디서 만드는지?
▲문학 작업의 50프로는 전철 안에서 이뤄진다. 작품소재는 전철 승강장 벽면에 보면 ‘사랑의 편지’라는 짧은 유익한 글이 있고, 불교계선 ‘풍경소리’ 그 내용이 자주 바뀐다. 또 신문칼럼 사설 등을 평소에 부지런히 나의 기억 속에 저장한다. 전철 경로석(자격 충분)에 앉아 화곡역에서 종로삼가 왕복 60분 갈 때에 4연~8연, 올 때에 또 그렇게 16연~20연의 글을 써낸다. 그렇게 사년간(주일, 공유일 제외) 1만 2천연의 글쓰기가 가능했다. 전철은 나의 움직이는 서재이다.
-예술가로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큰 힘이 된 것은?
▲모든 예술가와 스포츠맨들은 칭찬을 먹고 산다. 초등학교는 시골서 다녔지만 산천경개 아름다운 전남 무안군 현경면에 위치한 현경초등학교 출신이다. 당시에는 전교생이 1천명이 넘었던 학교인데, 요즘 알아보니 100명 내외라는데 안타깝다. 학교에 입학자마자 담임선생님은 우연히 나의 매형이었다. 이종 누님의 남편이었다. 키도 크고 서글서글해서 처남인 나를 무척이나 아껴주신걸 기억하고 있다. 또박 또박 쓴 깍두기 공책엔 언제나 동그라미를 겹쳐 세 개를 해주셨다. 그래서 집에서 칭찬을 많이 받아 어린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 다른 반 선생님들도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고학년이 되면서 붓글씨를 잘 쓰는 정봉오 선생님을 만나 서예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박태홍 선생님은 글짓기를 잘 한다고 칭찬이 대단했다. 그래서 나도 강단에 설 때마다 학생들의 칭찬에 후하다. 열심히 하다 보면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다.
-1994년 한글고체를 시작으로 10여권의 서예교본을 쓰셨다.
▲그렇다. 1994년 당시만해도 한글에 관한 서적이 일중 김충현 선생님의 교본과 꽃뜰 이미경 선생님의 한글 궁체 두 권 뿐이었다. 일중 선생의 교본에만 한글판본체(고체)가 4~5페이지 할애된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88년도에 KBS전국휘호대회 한글판본체에서 금상을 수상하였고 우리나라에서 첫 전문교본이 탄생한 것이다. 그런데 생각외로 반응이 좋아 3년 후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증보판을 세상에 내 놓았다. 지금까지 18판이나 출간하였으니 감사한 일이다. 특수 서적에 속하는 서적으로 서예하는 분들은 널리 알려진 책이다. 그 후 계속하여 사군자 여행, 문인화 여행, 한글서간체, 당신이 계셔 좋은세상 등을 내 놓았고, 최근에는 묵장보감도를 만들었다.
-좋아하는 시가 있다면?
▲교직에 51년 봉사했던 우리나라 아동문학 원로이고 내가 존경하는 한국문단의 어른의 시다.
꽃
-김종상
송이송이 피는 꽃은
사랑이네 눈물이네
오는듯 흘러가는
바람이네
구름이네
우리가 산다는 것도
피고지는 꽃이라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하루에 1만보 이상 2만보를 걷는다. 출퇴근 시간에 무조건 걷는다. 가까운 거리는 일부러 멀리 돌아서 간다. 걷는 일에 열심히 하다 보니 혈압도 조절되고 심장도 많이 좋아 졌고, 밥맛도 좋고 항시 머릿속이 깨끗하다.
-도전하고 싶은 일은?
▲나는 미국, 캐나다에 20년 동안 매년 해마다 해외전시회를 가졌는데 생활 영어에서 듣기가 안 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카세트 테잎만 10년 이상을 듣다보니 지금은 청력에 이상이 생겨 이명이 왔다. 그래서 젊은이들에겐 절대로 레시버를 끼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귀가 망가졌지만 실제로 영어회화나 TV,라디오를 80프로 청취할 수 있다. 영어공부는 죽는 날 까지 하려는 이유는 치매 예방을 위한 것도 있다.
-나이와 도전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95세 노인의 가슴 울리는 실제 사례가 있다. 이 할아버지는 63세에 정년 퇴임하면서 앞으로 사는 건 ‘덤’이다 그러니 즐겁고 평안히 살자. 그러다가 어느새 95세 생일을 맞게 된 날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퇴임 전까지만 해도 남이 부러워할 만한 사람이었는데 그렇게 오래 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그 노인은 생각하길 내가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도 몰라. 그러니 10년 후 105세 이 십년 후 115세에 가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영어공부와 서예 그리고 악기를 연주할 실력으로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 올해 99세이다. 앞으로 6년이면 105세가 된다. 그 안에 오라면 가야겠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목표를 세워 도전하게 되면 건강도 따라 준다는 사례가 될 것이다.
-기타 하고 싶은 말은?
▲가사체 보급을 위해 당신도 한 시간 후면 가사체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책을 쓰고 있다. 절대로 과장이 아니다. 늦어도 내년 봄쯤 출판하여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잊혀져 가는 가사체를 후학들에게 많이 전하고 싶다. 나의 가사체에 ‘동구 밖 과수원길’,’내 영혼이 은총입어’를 대입하여 불러보면 4/4조 글이기 때문에 좋은 노래 가사가 된다. 가사체로 최고 권위자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다.choyk4340@daum.net
*필자/조영관. 경영학 박사. 저서로 "생생라이브경제학"(2008) "경제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경제지식 105"(원앤원북스 2009) "봄에게 길을 묻다"(시집 2011.1) "직장인을 웃게하는 경제동화외 1권-ebook(2011.7) "생존을 위한 금융경제의 비밀 26"(2011.11)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