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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어린이 치아교정, 언제 받아야 하나?

김수호 기자 | 기사입력 2011/11/15 [10:00]
“우리아이 위아래 앞니가 거꾸로 맞물리는데 나중에 영구치가 나올 때는 괜찮아 질까요? 아니면 지금 교정을 해야 하나요?”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주부 J씨)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어려서부터 치과를 방문, 자녀에게 교정치료를 받게 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치아교정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과연 치아교정은 어떤 경우에,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을까? 서울탑플란트치과 박소현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본다.

◆ 만 6세, 제1영구치가 맹출되고 위 앞니 영구치가 나오면 교정 상담을

어린이가 처음으로 받을 수 있는 교정은 일반적으로 턱교정이라고 알려져 있는 ‘성장기 아동의 턱교정’ 또는 ‘1차 교정’이다. 조화롭지 않은 골격의 성장이 확인될 경우나 영구치 배열의 공간이 부족할 경우 악골 성장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교정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치아 교정치료는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위턱과 아래턱의 관계가 조화로울 때 치아들이 잘 배열될 수 있으며, 따라서 치아 교정치료의 결과도 좋아지게 된다. 그러나 위턱과 아래턱의 관계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치아 교정치료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에 만약 위턱과 아래턱의 관계가 좋지 않거나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치아 교정치료를 시작하기 전 또는 치아 교정치료를 시작함과 동시에 위턱과 아래턱의 관계를 맞추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치료법이 성장기 턱 성장 조절 치료 또는 1차 교정치료이다.

▲ 서울탑플란트치과 박소현원장     ©김수호 기자
이를 위해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미국교정학회에서는 제1영구치가 맹출하는 만 6세에 교정전문의와의 첫 상담을 추천한다. 이 시기는 위턱과 아래턱 사이에 골격적으로 부조화가 있는지 판단해 내고 악골내 과잉치 및 결손치 여부, 그리고 영구치의 맹출 공간이 충분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악골 부조화가 예상되는 경우 주기적으로 관찰함으로써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된다.

◆ 성장기 턱 성장조절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성장기 교정치료는 위턱과 아래턱의 관계가 좋지 않은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경우에 적용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이른 시기에 치료를 적용할 수도 있고, 사춘기에 나타나는 최대 성장시기 전이나 그 무렵에 적용할 수도 있는 치료법이다. 따라서 성장이 완료된 성인의 경우에는 적용할 수 없으며 턱교정 수술이 필요하다.

성장기 턱 상장조절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앞니가 반대로 물리는 경우 ▶2. 위턱의 성장이 적어서 코 주변의 중안면부위가 들어가 보이거나 아래턱의 성장이 많아서 주걱턱 인상이 강한 경우 ▶3. 위턱의 성장이 아래턱의 성장보다 많아서 위턱이 전방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경우 ▶4. 아래턱의 성장이 적어서 아래턱이 무턱으로 보이거나 뒤로 들어가 보이는 경우 ▶5. 윗 치아가 많이 돌출되어 있는 경우 ▶6. 위 아래 앞니가 깊게 맞물리는 경우 ▶7. 오랫동안 손가락 빠는 등의 악습관을 가진 경우

특히, 손가락 빠는 습관을 가진 경우는 부정교합을 가져올 수 있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만 4세 이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4살이 넘어가면 치열과 턱뼈 성장에 영향을 주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엄지손가락을 빠는 경우가 많은데, 엄지손가락을 빨면 입천장이 깊어지면서 위 치열 악궁이 좁아지게 되고 위 앞니들이 앞으로 뻐드러지며 아래 앞니들은 혀 쪽으로 기울면서 위아래 앞니가 서로 닿지 못하게 된다. 또한 아래턱 성장에 영향을 주어 무턱의 외모에 얼굴이 길어지고 입술을 편하게 다물기가 힘들게 된다. 어릴 때 습관이 고쳐지면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이러한 습관을 조기에 고치지 못하면 성장하면서 쉽게 습관을 없애기가 힘들어 지속되게 되고 8세 이후까지 계속 손가락을 빠는 경우 심각한 부정교합이 될 수 있다. 치료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간단한 교정장치를 치아에 고정하거나 마우스피스와 비슷한 장치를 착용해 습관을 중단하는 방법도 있다.

◆ 우리아이 성장기 턱교정의 적정 시점은?

위의 1번의 경우 원인판단을 빨리하여 거꾸로 맞물리는 앞니를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따라서 초등학교 입학 이전의 이른 시기라도 지체 말고 교정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2번의 경우 위턱의 전방 성장을 도모하는 페이스 마스크나 아래턱 성장을 조절하는 턱모자 (chin cap)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또한 영구치 앞니가 맹출될 즈음, 초등학교 저학년 이전 이른 시기에 치료해야 효과가 크다. 3번과 4번의 경우는 사춘기 최대 성장이 시작되는 시기 이전, 보통 초등학교 3~4학년 이전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다. 너무 일찍 치료를 시작하면 전체 치료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게 되고 적절 치료시기를 놓치면 성장을 이용한 턱교정 치료를 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여자 아이의 경우 남자 아이들보다 성장이 2년 정도 빨리 완료되기 때문에 좀 더 이른 시기에 성장기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5번과 6번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치료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만약 이러한 골격적인 부조화가 없어 치아 교정만 시행하면 되는 부정교합의 경우에도 성인이 되어 치료하는 경우보다 청소년기에 치료할 경우, 치료 기간도 짧고 부작용도 줄이면서 치료가 가능하므로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 치료가 효율적이다.

그러나 같은 연령이라도 개인적인 턱 성장 상태가 달라 적절 치료 시점은 경우에 따라 다르므로 교정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치료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 아동의 치료기간은 약 1~2년 정도 걸리며, 턱 성장 조절 치료 뒤 치아 교정까지 하면 꽤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턱교정 치료는 조기에 치료해 개선할 수 있지만, 유전적 요인이 크면 사춘기 성장 이후에 다시 나빠질 수 있어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대부분이 성장이 완전히 끝난 20세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교정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장치의 조정 및 적응 과정이 필요하여 치과에 자주 내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집에서 가까운 교정 전문의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되고, 학기가 쉬는 방학을 이용하여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탑플란트치과 박소현 원장은 “성장기 턱성장 조절치료는 성장이 끝난 성인은 불가능하고, 성인이 같은 효과를 얻으려면 턱교정 수술이 필요하므로 우리아이에게 교정치료가 필요한지 부모가 미리 살펴 턱성장 조절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손톱 깨물기, 혀 내밀기, 구호흡 등의 습관도 장기간 계속되면 교정 전문의의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면 심한 부정교합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다만 환자의 골격 성장을 100%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으며, 치료 뒤에도 평균 턱성장치 이상의 성장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이때는 성인이 된 후 턱교정수술과 수술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며 “환자에 따라 적용 양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사전에 의사와 치밀한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so11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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