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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변事變이 되지 않기를

노중편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1/11/21 [12:34]
공산주의자의 최고 덕목은 거짓말과 기만술책이다. 그들은 거짓말과 기만술책을 무기로 사용하여 정치적 목적을 달성해왔다.

공산주의 역사를 보면 그들은 거짓은 참말이고 기만은 진실임을 내세운다. 거짓말하는 자의 거짓말이 참말이라는 억지, 기만하는 자의 기만이 진실이라는 억지가 인류문명을 퇴보시켜왔다.

 

그 결과로 공산주의의 종주국 소련에서 공산주의가 1백년의 수명을 다하고 사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200년 째 목숨이 붙어 있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게 “나는 1백 살밖에 살지 못했어. 극성피우지 말라고. 너도 죽을 날이 멀지 않았으니까.”하는 묘비명墓碑銘만을 남겨주게 된 것이다.

 

그러나 북한과 중국에는 아직도 공산주의가 죽지 않고 살아 있고, 북한에서는 주체사상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공포 속으로 몰라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도 이것을 진보라 주장한다. 진보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다.

 

공산주의 혁명 초기에, 공산주의자의 거짓말과 기만 술책에 속아 넘어가 증오심으로 무장한 혁명가들이 사람들을 무수하게 죽였다. 중국은 토지개혁 때 10만 명이 살해당했고, 문화혁명 때 내몽고에서 35만 명이 살해당했다. 중국공산당은 1952년까지 반혁명분자 2백4십만 명을 처형하였다. 소련혁명 때는 공산주의자들이 소련 인구의 1/10에 해당하는 2천만 명을 처형하였다. 크메르루주의 킬링필드도 맥락은 같은 것이었다. 북한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하고 납북되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된 것일까? 공산주의자들이 거짓과 기만을 혁명의 수단으로 하여 증오심을 키워 대량 학살로 유도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혁명에 불필요하고 거치적거리는 자들을 역사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처형하였다.

 

한때 공산주의자를 좌익이라 하였다. 이제 좌익이 좌파로 불리는 세상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좌파라는 말을 쓰고 있다. 좌익이든 좌파든 이들은 서구에서 몰락한 공산주의의 자손이다. 그들은 공산주의로부터 거짓과 기만을 역사유물로 물려받았다. 그것이 혁명의 수단이기 때문에 물려받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만약 그들이 거짓말을 참말로 바꾸고 기만을 진실로 바꿀 수만 있었다면 아무도 역사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처형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공산주의자나 좌파에 대하여 살인집단이라는 의구심을 갖지 않았어도 되었을 것이다.

 

거짓말을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거짓말을 하는 단 하나의 목적은 폭력을 유발하기 위해서이다. 예컨대 누군가 “우리가 언젠가는 미국의 식민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면 이것은 거짓말이다. 만약에 좌파 정치인이 이런 말을 했다면 기만이 아닐 수 없다. 그가 집권했을 때 거짓에 기초하여 국정을 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광우병 소동이 전국을 휩쓴 적이 있었다. 아무도 광우병으로 죽은 사람이 없는 데에도 어처구니없게 많은 사람이 광우병 루머에 광우처럼 놀아났다. 만약에 당시에 치안에 변수가 생겨서 시위가 폭력으로 발전했다면 이 나라는 좌파가 의도한 대로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말았을 지도 모른다. “본때를 보여주자!”고 외친 그들의 의도대로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땅에 좌파 성향의 혁명역량이 고르게 퍼져있기 때문에 군과 경찰이 중립을 지키겠다고 침묵하였다면 이 나라의 역사가 그들의 의도대로 바뀌었을 것이다.

 

지금도 누군가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사람들이 FTA라는 도화선에 불을 댕기려 하고 있다.

좌파는 폭력으로 얻어지는 과실을 진보라 말한다. 그러나 인류 문명사의 맥락에서 보면 그것은 진보가 아니라 인류문명을 퇴보시키는 악수惡數일 뿐이다. 그 결과 그들이 얻는 것은 권력의 곁으로 한발 다가서는 것이었다.

 

좌파든 우파든 문명인으로 행동하려면 자기편이 아니면 상대를 배척하는 치졸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만 전략적으로 동거하겠다는 꼼수도 버려야 한다. 서서히 상대를 와해시키겠다는 술책도 버려야 한다. 그들이 한 번 만들어 놓은 거짓말과 기만이 이 나라를 멸망의 길로 가게 해서는 아니 된다는 건전한 상식을 따라서 행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광우병 소동 때 촛불을 들고 광화문으로 나갔고, 유모차를 끌고 광화문으로 나갔던 사람들은 지금 자신이 누구에겐가 속고 있는 것이 아닌가를 국민적 상식에 기초하여 따져보아야 한다. 무엇이 거짓이고 참말인지, 기만이고 진실인지,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좌파를 하고 싶으면 거짓과 기만술책에 기초하여 폭력을 유발하는 좌파가 되지 않고 휴머니즘에 기초여 역사를 교훈으로 삼는 건전한 좌파가 되도록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그런 것이 진보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방향전환을 하는 것을 나무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철저한 반공주의국가에서 좌파가 1/2이 판치는 용공주의 국가가 되었다. 그래서 중도주의라는 말이 나왔다. 중도주의란 우리나라가 좌파와 우파가 반반 섞여 있으니 그 중간선을 지키자는 주장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중도주의가 아무리 용을 쓴다고 해도 좌파가 거짓과 기만과 폭력을 혁명의 수단으로 신봉하고 있다면 중도주의는 좌파의 식사거리에 지나지 않게 될 것이다. 이러한 천지개벽은 위대한 좌파집권 10년 만에 일어난 현상이다.

 

나는 좌파 안에서 건전한 양심적인 좌파 사상가들이 나와서 좌파들이 폭력집단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되어 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우파에도 건전한 양심적인 우파 사상가들이 나와서 양자 간에 택할 것은 택하고 버릴 것은 버릴 수 있도록 교류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나라와 국민과 역사가 좌파나 우파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서울시장이 2011년 11월 15일 동국대학에 가서 특강을 했는데, 신문에 보도된 것을 보면, 진실이 될 수 없는 말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U 대학생들이 모두 공짜로 대학교육을 받고 있으니 우리 대학생이 공짜교육을 받기 위하여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는데, 이런 말은 어불성설이다.

이런저런 형편으로 대학에 가지 못한 사람은 무엇으로 보상을 받아야 하는가?

국가에서 지원을 받아야 할 사람은 대학생이 아니라 실은 그들이다. 대학생도 국가의 지원을 받으려면 인원이 극소수로 제한되어야 한다. 소나 개나 말이나 다 먹여주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고 기만일 뿐이다. 꼭 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지원하여 대학교육을 시켜 주어야 한다. 지원을 해 주어 보았자 별 볼일 없는 대학생들은 교육이 필요 없는 사람들이니까 학교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국고를 낭비시킬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대책이 없으면 이 나라가 복지지상주의자들의 선심공세로 거덜 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공짜를 화려하게 포장하는 표퓰리즘은 그리스의 예에서 보듯이 결국 거짓임이 들통 날 수밖에 없는데 좌파든 우파든 여기에 유혹을 느낀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제 서울시장은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보수의 다리를 건너갔다. 서울시장께서 아직도 시민운동가로 남기를 원한다면 다시 옛날로 돌아가야 한다. 서울시장이 시민운동가 티를 내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을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깨닫게 될 것이다. 앞으로 국민은 서울시장의 머리와 팔과 다리를 주시하게 될 것이다.

서울시민은 서울시장과 시민운동가는 다른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나라를 위하여 다행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시민운동가는 진보적일 수 있지만 서울시장은 보수로 남아서 시정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장이 진보주의자로 남고 싶다면 보수의 테두리 안에서 진보를 실행해야 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나라가 시끄러워지지 않고 또 산으로 가지 않고 편안해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르네상스니 뭐니 하고 허황된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런 것을 르네상스로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가난한 자를 문화시민으로 만드는 문화시장이 되는 것은 어떠한가?

서울시장은 장을 보러 가는 가정주부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지갑을 여는 사람은 소시민이다. 백화점에 가서 VIP손님 대접을 받는 사모님처럼 행동해서는 시재정이 거덜 나게 될 것이다. 세금을 내는 시민이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지면 신중하게 지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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