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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말주변이 좋아서 빠져들 것 같아요. 술술 재밌게 설명하는 것이 요리를 못하는 저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음식 맛도 좋네요. 특히 캘리포니아 롤은 제 입맛에 맞아서 만족합니다”
“남편에게 해줄 요리를 배우러 왔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집에 싸가는 양도 너무 많아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에요. 내가 너무 욕심부려 많이 싼건가”
“정말 재미있고 즐거워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 몰랐습니다. 집에 빨리가서 식구들 한번 해 먹여서 실습을 한번 해보고 싶네요”
미국 전 지역과 캐나다에서 3년간 400회의 강좌와 1만명에 가까운 수강생을 배출하며 단 기간 내 스타 강사로 떠오른 스티븐 최씨의 요리 강의에 대한 평가다. 참가자들은 스티브 최의 입담은 최고라며 4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훌쩍 지나갔다고 입을 모았다.
최씨는 SBS-TV 골프해설가로 활동했지만 2001년 LA로 이민을 가 일식당을 운영하며 처음 일식 요리를 배우게 됐다. 이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요리초보도 일식 코스 요리를 차릴 수 있도록 쉽게 배우는 ‘스티브 최의 별난 요리 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또한 2번의 암 선고, 여러 차례의 죽을 고비 등 갖은 역경을 겪었음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고 살아온 그가 전하는 인생 이야기는 수강자들에게 감동과 인생의 교훈도 던져준다.
본지는 지난 14일 스티브 최씨를 만나 그의 인생 역경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그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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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해설가에서 요리강사로 전향했다. 전혀 다른 분야인데 어떻게 직업을 바꾸게 됐나.
▲사실, 골프해설가 시절에는 요리에 대해 잘 몰랐다. 미국에서 SBS-TV 골프해설가로 일하던 중 2002년 임파선암에 걸리게 됐다. 한국에 들어와 항암치료를 통해 완쾌가 된 후 다시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 돌아와 방송생활을 다시 시작하면서 일식당을 운영했다. 일식당을 경영하다 보니 자연스레 생선 요리와 친근해졌다. 일식당을 운영하다 보니 자연스레 요리에 취미가 붙기 시작했고, 일식 전문 요리학원을 등록하는 등 본격적으로 음식을 배웠다.
그러던 중, 2006년도에 식당을 크게 운영해보려고 겁 없이 덤벼들었다가 잘못돼 사업 실패로 연결됐다. 당시 충격으로 술담배를 많이 하다보니 두 번째 암인, 설암에 걸렸다. 이번에는 상태가 상당히 심각했다. 의사는 가족들에게 얼마 살지 못하니 준비하라고 말할 정도였다. 두 번째 걸린 암으로 인해 파산까지 했고, 신용불량자가 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치료하는 과정도 너무 힘들었다. 때문에 자살할 마음까지 먹은 것도 사실이다. 총도 구입했고, 바닷가에서 죽기로 마음도 먹었다. 그러나 두 딸들이 눈에 밟혀서 다시 한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먹게 됐고, 그 이후 종교도 가지며 다시 살아보기 위해 희망을 가졌다. 그리고 생선이 몸에 좋다는 생각에 생선을 많이 먹기 시작했다. 이때 생선요리에 대한 연구도 병행했다. 이때 요리강사로의 전환을 처음으로 생각했다. 만약 건강을 되찾게 된다면 제가 갖고 있는 요리 솜씨와 연구한 것을 토대로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식 코스를 연구했고, 그 결과 4시간짜리 교육 프로그램을 짜게 됐다.
-두 번의 암 이외에도 죽은 고비가 여러차례 있었다고 들었다.
▲70년대에 백령도 옆 우도라는 섬에서 해병대로 복무할 때, 북한군이 침투했을 때 첫 죽을 고비를 넘겼다. 또 두 번째 죽을 고비는 80년대에는 제가 스위스항공사에 근무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로마공항에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이 습격했을 당시 그 공항에 있었다. 또 86년 4월15일, 리비아 벵가지 공항에서 근무하던 시절 미군이 공항을 공습하기도 했다. 이미 두 번의 암도 이겨냈고, 많은 죽을 고비를 넘겨봤기 때문에 다신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굳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아가 여러 고비를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한 제 스토리를 여러사람에게 알려주고 싶다. 특히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워지고,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꿈이 생기기도 했다.
-두 번이나 암을 이겨냈는데 생선요리가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됐나.
▲제가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증명할 순 없지만 제 경험상 몸에 좋았다. 저는 현재 연어마니아가 됐다. 연어에는 몸에 좋은 오메가3가 많이 함유돼 있어 정말 많이 먹었다. 구어먹기도 하고 삶아먹기도 하고 쪄 먹기도 하는 등 별의별 방법으로 조리해 먹었다. 그 다음으로는 야채, 특히 브로콜리, 토마토, 메론, 당근 등 평소 안 먹던 것을 많이 먹었다. 사실 설암에 걸렸을 때는 미각까지 잃었는데 생선과 야채위주로 식단을 구성한 뒤 4개월만에 미각도 되찾았다. 물론 고기도 먹지만, 많이 먹진 않는다. 조리방법도 주로 삶는 방식을 택한다.
-냉정히 말하면 전문요리가 출신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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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쉽게, 평소에도 즐겨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가르쳐 주는 게 장점인 것 같다. 4시간 교육 프로그램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손님 접대를 위한 간단한 일식 코스 요리법을 알려주고 있다. 우선 초밥 만들기의 기본인 밥짓기에서부터 샐러드와 샐러드드레싱 만드는법,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각종 계절에 맞는 초밥을 만들어본다. 퓨전 롤을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매운 롤과 하와이에서 유명한 롤, 베버리힐즈에서 유행하는 롤 등 다양한 롤을 만들어 본다. 또 여름에는 메밀국수와 겨울엔 우동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다른 요리강좌와 다른 점은 수강자 자신들이 만든 음식으로 같이 점식식사를 한다. 마지막에는 자신들이 만든 음식을 가족들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집에 싸갈수 있도록 했다. 즉 재밌게 배우고 맛있게 먹고, 푸짐하게 싸간다는 게 이번 요리의 3박자다. 제가알기론 이런 컨셉의 요리강좌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KBS 아침마당에도 출연해 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다. 방송에선 주로 무슨 이야기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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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요리교실은 전국에서 개최하나.
▲우선은 서울 위주로 강좌를 하고 있다. 대교CSA의 공개강좌 코너를 통해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0시30분부터 4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교육관련 자세한 문의는 대교CSA(02-2085-7519)로 하면된다. 또 지방에서도 요리교실을 계획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 인원이 모아지면 지방도 다니면서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싶고,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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