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지> 17장은 인세이차지대변人世二次之大變이라고 하여, 단군왕검시대에 요임금이 2번이나 반란을 기도했음을 기록하였다. 첫 번 반란은 '토의 반란'이었다. 토의 반란은 단군왕검의 사행철학에 반기를 들어 오행철학을 주장했음을 말한 것이고, '2차 대변'은 단군왕검의 삼신철학에 반기를 들어 삼재철학을 주장한 것이었다.
오행철학은 4원소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 토를 독립시켜 5원소를 만든 것이었다. 토는 만물이 태어나는 모체가 됨으로 만물의 어머니로 볼 수 있다. 만물의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음이 된다는 것, 또한 창조신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그러나 요임금은 단군왕검과 자신을 차별화하기 위하여 토에서 신을 없애기로 하였다. 그래서 천지인天地人에서 地의 모성에서 신성神性을 부정하는 삼재론三才論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堯乃劃地九州而稱國 自居五中而稱帝 建唐都對立符都
요내획지구주이칭국 자거오중이칭제 건당도대립부도
時見龜背之負文 蓂莢之開落 以爲神啓 因之以作歷
시견귀배지부문 명협지개락 이위신계 인지이작력
廢天符之理 棄符都之曆 此人世二次之大變
폐천부지리 기부도지역 차인세이차지대변
요는 땅을 구주로 기획하고 국이라 칭하였다. 그는 스스로 가운데 5중에 살며 제라 칭하였다. 부도에 대립하여 당도를 건설하였다. 그때 거북이 등에 있는 구문을 보니 명협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로써 신의 계시로 알고 책력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천부의 이치를 버리고 부도의 책력도 버렸다. 이로써 인간세상에서 두 번째 대란이라 하였다.
<부도지>에서, 요堯는 쿠데타를 일으켜 이복동생 지摯를 살해한 후에 정권을 탈취하고 나라 이름을 요국堯國이라 하였고, 나라를 9주로 나누고 자신을 제라 하였다. 나라를 9주로 나누었다고 했는데, 이전부터 중원이 9주로 나누어 있었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답습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扶蘇譜序>에 , 한인천제가 기묘년에 풍주風州 배곡倍谷에 한국桓國을 세우고 아들 9명을 9주로 봉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9주 중에서 풍주만 기록이 있을 뿐 다른 주에 대한 기록은 없다.
<단군세기>는 요가 역사에 등장하는 때를 <고기古記>에서 인용하여 제요도당帝堯陶唐 때(BC 2357~2258)라 하였다. 帝堯는 요임금이라는 뜻, 陶는 도요陶堯라는 뜻, 즉 도자기를 굽는 요라는 뜻이고, 唐은 요임금의 나라 당국唐國이라는 뜻이다.
9주는 우임금 때의《서书·우공禹贡》에 기주冀州 、곤주衮州 、청주青州 、서주徐州 、양주扬州 、형주荆州 、예주豫州 、양주梁州 、옹주雍州가 나와 있으나, 한인천제가 9주로 나눈 것과는 다를 것이다.
한인천제시대의 풍주 배곡에서 배곡이 한웅천왕이 세운 배달나라 때의 배달의 어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요는 기주冀州에 속해 있었다. 요는 나라이름이고 또한 도읍 이름이기도 하였다. 당시에 요도堯都를 평양平陽이라 하였다.
요임금은 스스로 자신을 제帝라 하여 하늘과 동일시同一視하였다.
그는 조선의 부도符都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당도唐都를 건설하였다. 당도란 요의 도읍이라는 말이고 부도는 서울의 중심부라는 뜻이다. 당도를 부도와 대립하는 말로 보면 부도는 단군왕검의 도읍이라는 말이 된다. 부도에는 국가에서 보호해야 할 중요시설이 들어가 있었다. 천제를 지내는 제단과 물물거래를 하는 신시가 있었던 것이다.
단군왕검은 거북이 등에 표시된 무늬를 보고 부도에서 처음 책력을 만들었다. 명협의 열매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신의 계시라 하여 명협이 떨어지는 날짜에 맞추어 날짜를 사용하였다. 명협蓂莢이라는 문자에는 칠지七支라는 의미가 있다. 7개의 가지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7일짜리 책력으로 볼 수 있다.
책력은 배달나라의 신시시대에도 있었다. 신에게 제사지내기 위하여 만든 책력이었다. 이 책력을 <칠회제신七回祭神의 역曆>이라 하였다.
1회의 날엔 천신天神에게 제사지내고, 2회의 날엔 월신月神에게 제사지내고, 3회의 날엔 수신水神에 제사지내고, 4회의 날엔 화신火神에게 제사지내고, 5회의 날엔 목신木神에게 제사지내고, 6회의 날엔 금신金神에게 제사지내고, 7회의 날엔 토신土神에게 제사지냈다. 日月水火木金土의 7일 동안 날짜별로 각 신에게 제사지냈던 것이다.(<태백일사> 신시본기)
단군구을 때 처음으로 갑자甲子를 써서 10월을 상달이라 하고, 이를 한해의 시작이라 하였다.
요는 천부의 이치를 폐지하였다. 천부의 이치는 천부삼인天符三印의 이치이다. 명두明斗의 이치를 버린 것이다. 명두는 해, 달, 칠성이다. 천부삼인을 책력의 날짜에 맞추어 보면, 해는 1일, 달은 2일, 칠성의 천추성은 3일, 천기성은 4일, 천선성은 5일, 천권성은 6일, 옥형성은 7일, 개양성은 8일, 요광성은 9일에 해당한다. 전부 합하면 9일이 된다. 요가 이 이치를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칠회책력을 버렸다고 하겠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신을 부정하기 위해서 버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천부삼인은 황궁이 세운 천지인삼신天地人三神의 이치인데, 이를 버리고 천지인삼재天地人三才의 이치를 택했다고 볼 수 있다. <유신론有神論>을 버리고 <무신론無神論>을 택한 것이다.
이를 인간세상에서 벌어진 2차 대변이라 하였다. 1차 대변은 ‘토의 반란’이었고, 2차 변란은 ‘2차 대변’이라 하였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