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남영호 감독이 프랑스에서 귀국 공연을 한다기에 공연장을 찾았다. 그동안 고전무용은 몇 번 보았고 특히 이매방 선생님의 춤은 여러 번 본적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 춤의 멋을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춤에 관해서는 마음속으로 어떤 것이 멋있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나름대로 평가도 해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날 “춤신”공연을 보고 현대 춤의 새로운 매력을 느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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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남영호 감독”은 유일하게 뾰쪽 구두를 신고 춤을 추었다. 힘이 더 들었을 것이다. 더구나 영화처럼 음악 시작이 비가 오는듯한 분위기였고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노래와 분위기에 맞게 템포를 조절하면서 흐느끼듯 춤을 추었다.
붉은색의 가발도 일부러 분위기에 맡도록 하였나보다. 다른 이들이 모두 맨발인데 유일하게 ‘남영호 감독’만이 하얀 장갑에 하얀 구두 머리는 붉은색으로 외국 멋을 한껏 부렸다. 다른 여러 관객들도 나와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참으로 멋있고 박진감 넘치며 손에 힘이 팍팍 들어가는 공연이었다.
50대의 김선미 선생은 작은 불빛아래서 편지를 읽어 면서 관객들에게 더욱더 가까이 다가왔다. 춤이 생활의 일부라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춤을 추는 사람이라고 하면 세상사는 사람들이 우리와 별개의 사람이란 느낌을 갖지 않도록 배려한 자세를 보여 주었다. 인생살이 세상살이를 춤으로 승화시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노래 또한 “인순이”의 익은 인생살이가 묻어나는 노래를 정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오랜만에 우리 마당놀이를 연상하듯 춤을 보고 우리노래로 섞어내는 멋을 보았다. 앞으로 현대 춤도 이렇게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는구나하고 거부감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해 보았다. 정말 좋았다. 이 공연은 17일 저녁 7시부터 마지막 공연이 있다. hanminjock1944@hanmail.net
*필자/한민족문화연구원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