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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박근혜 지역구 의원 기득권 안 버리나?

원희룡-박진의원 불출마 선언---한나라당위기의 극복 선언과 같다

양영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1/12/25 [14:50]
지난 23일 ‘정치 1번지’라고 칭해왔던 서울특별시 종로구의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원희룡 의원에 이어 19대 총선에 불출마 하겠다고 선언했다.“백척간두의 위기에 선 당을 살리고자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을것”이라고 선언하면서 그의 거취를 분명히 했다.두말할나위도 없이 원희룡 의원을 필두로한 현직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은 친박계 지역구 의원들의 불출마 도미노로 이어질 가능성을 압박하고 있다.

정권 출범시부터 집권여당의 발목을 잡아왔던 친박계 의원들이야 말로 오히려 친이계 의원보다 한발 더 앞서 불출마 선언을 했어야 했는데도 불구하고 왠지 친박계 지역구 의원들은 그들의 진퇴에 대하여 침묵하며 그래서 진퇴의 용기가 위약한것 처럼 보인다.

지금 한나라당의 운명은 제아무리 ‘비대위’를 근사하게(?) 꾸며 놓는다 하더라도 새로 당을 내용면에서 확 바꾸기 위해 재 창당하지 않는한, 박근혜 ‘비대위’로서는 국민들이 원하는 진실한 집권 여당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다.

무엇보다 친박 의원 다수 특히 임명직이나 다름없다고 회자되는 영남, 서울 강남 지역의 국회의원들은 스스로 물러나서 당을 재건하는데 밑거름이 되어야하는데도 이들은 아직까지 미동조차 없다.

3선 중진이자 젋고 패기찬 원희룡 의원은 잍찌기 한나라당을 살리기 위하여 스스로 당의 혁신을 외치며 ‘불출마 선언’을 감행한바 있다.

그런데, 정작 한나라당 속의 야당으로 당을 좌지우지 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닌 친박계 의원들이 솔선수범해서 ‘기득권’을 내려 놓지 않고 있다는것은 매우 의아한 느낌을 자아내게 한다.

권력의 맛을 보면 권력의 끈을 놓지 않는 법이라는 권력 세계의 기초적 통설이 있긴 하다.

친박계 중진들은 이제 바로‘권력의 맛’을 털어버리고 ‘자기’를 ‘성찰’하고 ‘당(党)의 미래’를 직시하며 자기가 몸 담았던 당(党)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를 포기할수 있는 마지막 적은 용기라도 국민 앞에 보여 주었으면 하는것이 한나라당을 아끼는 국민들의 시각이다.

‘배신의 정치 계절’에 원희룡 의원, 박진 의원 처럼 선견(先見)있는 모습을, 제발 친박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본받아 당(黨)을 위해 용퇴할수 있는 단아한 모습이 출현하기를 기다린다.

정치는 기회주의만으로 승리하는 전리품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자유언론인협회장. 전 서울대 초빙교수. 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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